[아침을 여는 기도] 샛별이 떠오를 때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의 것과는 전혀 다른 능력입니다. 우리가 가진 과학 문명도 대단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에는 비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창조의 능력, 부활의 능력, 죽음을 생명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저의 눈이 어두워 하나님의 능력을 알지 못하고, 겉으로만 볼 때 십자가는 실패일 뿐입니다.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보혈의 능력, 주의 보혈. 시험을 이기고 승리하니 참 놀라운 능력이로다.” 하나님의 능력을 가지고서 어떻게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수 있습니까? 자기 생명도 지키지 못하신 분인데 어떻게 하나님의 능력을 가진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믿음의 눈이 어두우면 십자가에 대해서 이정도 생각밖에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밝은 믿음의 눈으로 보게 하여 주옵소서. 십자가를 실패의 증거가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와 부활의 능력이 분명한 사실로 보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살리셨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로서 생각할 수도 없는 놀라운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없는 것을 있게 하시고 근본과 본질을 새롭게 하시는 능력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산에 오르셔서 거룩하게 변화되셨습니다. 예수님의 얼굴이 해 같이 빛나셨습니다. 하늘에서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나는 그를 좋아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사셨기 때문에 당신을 드러내신 적은 없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날이 새고 샛별이 떠오를 때까지, 여러분은 어둠 속에서 비치는 등불을 대하듯이, 이 예언의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벧후1:19) 영광되고 거룩한 빛, 존귀한 빛으로 세상을 비추어 주옵소서. 그런 예수님께서 저의 구원을 위해서 고난을 받으시고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저로 구원의 백성이 되어서 함께 영광을 누리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구원받은 백성이 되어 하늘의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외아들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저 역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처럼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몸을 바치겠습니다. 오히려 고난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6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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