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천바울교회(담임 박상열 목사)에서 지난 26일 진행한 간증집회에서 배우 신현준 집사가 ‘나의 하나님 아버지’라는 제목으로 간증을 전했다.
부모님으로부터 믿음의 유산을 물려받았다는 신 집사는 “등 뒤에서 기도해 주시는 어머니, 아버지가 안 계셨다면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다. 불교신자였던 어머니는 전도된 후 예배자로서 또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만난 것에 대해서 항상 행복해하셨다. 그리고 소망 가운데 기도하실 때 그 기도가 하나님의 때에 이뤄지는 놀라운 기적을 맛보시면서 가장 위대한 유산인 믿음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자녀들한테 물려주고 싶다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는 늘 일어나면 새벽에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셨고 또 저희를 재우고 주무시기 전에 한두 시간씩 늘 기도하셨다. 어머니, 아버지의 새벽 기도와 늘 자식을 위해서 틈틈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다”고 말했다.
신 집사는 “어머니, 아버지가 가장 중요하게 말씀하셨던 게 습관이다.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에 계속 습관을 들여야 인생을 완주할 수 있다. 그래서 세상이 주는 평안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정말 귀하고 귀한 평안을 누릴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또 저에게 하루에 한 번씩 일어나서 아주 짧게라도 기도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부모님의 말씀처럼 어릴 때부터 늘 기도하는 습관을 들였다. 초등학생 때도 일어나면 기도하고, 학교 갔다 와서 자기 전에도 기도했다. 기도 안에서 습관을 들이고 하나님 안에서 시간을 보내니 사춘기도 없었다며 기도의 습관을 강조했다.
세 자녀를 둔 신현준 그는 “제가 마흔여섯에 결혼해서 마흔여덟에 첫째 아이를 가졌다. 결혼하면 바로 임신이 될 줄 알았는데 2년 동안 골방에서 열심히 기도해서 큰아이가 태어났다. 하나님은 그렇게 꼭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다. 그것도 간절히 전심으로 기도하고 내 때가 아닌 하나님의 때에 다 주셨다”고 했다.
그는 “아들 삼 형제여도 잘 키우자고 했는데, 셋째가 딸인 걸 알고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딸을 위해서 술을 끊기로 했다. 딸 옆에 오래 있어 주고 싶어서 건강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하나님은 딸 민서를 통해서 술을 끊게 해주셨다. 또 저는 정말 애연가였다. 담배가 너무 끊기 힘들어서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감사하게도 아토피를 주셨다. 촬영을 못할 정도로 긁어서 병원에 갔더니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해서 끊었다”며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은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권면했다.
신 집사는 “하나님께서 아이 셋을 주셨는데, 신앙 안에서 아이들을 양육하려고 하다 보니까 좋은 말을 쓰게 되고 목소리톤도 안정감 있게 얘기하려고 하게 된다. 이렇게 아이들을 통해서 제가 거듭나는 것 같다. 성경에도 거듭난다고 하는데 하나님은 우리 일생을 통해서 거듭나게 만드는 순간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그걸 느끼고 가느냐, 못 느끼고 가느냐가 기독교인이냐 아니냐의 차이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가 너무나 많다. 하나님은 우리가 알지 못하고 기도드리지 못하는 세세한 부분까지도 다 알고 계신다. 뒤돌아보면 항상 힘듦과 고난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필요 없는 길은 돌아서 안전한 길로 가게 해주셨고 나쁜 길은 다 피하게 해주셨다. 그리고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의 방법 안에서 다 들어주셨다”고 고백했다.
또 “신앙도 믿음도 기다림인 것 같다. 그리고 어떠한 목표를 세우고 기도하는 것도 신앙인이 가져야 하는 목표 중에 하나인 것 같다. 부모님은 저에게 늘 계획을 잡고 중요한 일은 아주 꾸준하게 전심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해외 오지 선교에 관심을 가질 것을 말씀하셨다. 저는 부모님의 바람대로 초등학교 때부터 기도하기 시작했다. 해외 오지에 교회를 세우는 게 어떻게 가능할지 생각했지만, 꾸준히 기도하니까 해외 선교가 점점 구체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집사가 되고 교회 선교 위원이 되고 또 선교위원장이 되면서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선교지에 방문하면서 많은 은혜를 받고 많은 비전을 보게 되었다. 제가 그렇게 오랜 시간 기도하면서 기도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카자흐스탄에 교회 2개, 키르기스스탄에 교회 하나, 캄보디아에 성경 유치원, 그리고 포항과 지역 교회 개척에 헌금으로 도움을 주게 되었다. 제가 한 게 아니다. 오랜 시간 하나님께 드린 기도, 등 뒤에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부모님과 교회의 많은 분들의 기도가 있었다. 이렇게 기도의 힘은 정말 무섭다”고 말했다.
신 집사는 “아이가 8살, 6살, 3살이 되니까 학교도 다니고 횡단보도도 다니고 이런 게 너무 불안하다. 매 순간 옆에 있을 수 없으니까, 부모님의 마음을 또 한 번 느끼게 된다. 왜 그렇게 어머니가 기도하는 의자에 앉아서 하나님 우리 아이들을 눈동자로 지켜달라고 기도하셨는지 이해가 된다. 저도 아이들을 위해서 저희 아버지, 어머니가 저를 위해서 기도했듯이 최선을 다해서 기도한다. 3살 난 딸의 배우자를 위해서까지 기도한다”며 “기도밖에 없다는 것이 이해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현준 집사는 “우리는 정말 든든하다. 아버지가 등 뒤에 계시고,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아버지는 우리의 약속을 듣고 지켜주신다. 우리의 삶의 시간 가운데 하나님께서 약간 힘든 시간을 주신다. 그런데 그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다. 그 메시지를 기도와 예배를 통해서 받고 하나님과 소통해야 한다. 그리고 뭔가 작은 것을 해야 한다. 일단 내가 크리스천임을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임을 선포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내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고 내가 크리스천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내 주변 사람들에게 내 삶으로 감동을 줘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에 감사하고 또 그것을 나누는 일에 조금씩 신경 쓰면 좋겠다. 저도 그런 것을 실천하면서 제가 더 행복해졌다. 그리고 제 라이프 스타일이 더 평안을 찾게 되었다. 세상이 주는 평안과 물질이 아무 소용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평안을 누리기 위해서 예배하는 자, 기도하는 자가 되고 하나님 주신 달란트를 쓰시길 바란다”며 간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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