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가 26일 주일예배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신앙’(창세기 35:1-7)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때로 우리가 서있는 곳은 우리의 영적 상태를 보여주기도 한다. 마땅히 이스라엘에 있지 않거나 있지 말아야 할 곳에 있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의 영적 상태이다. 구약의 이스라엘 역사에서 많은 지명이 나오지만, 가장 핵심적인 지명은 우리의 영적 상태를 보여주는 장소이다. 첫째는 애굽, 광야이며 하나님을 모르는 영적 상태에 거주하는 땅이다. 둘째로 광야는 불신앙과 방황의 땅이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했다면 들어가지 않을 수 있는 땅, 믿음이 있다면 불필요한 땅이다. 세 번째는 가나안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순종함에 따라 들어가게 되는 축복의 땅이다”고 했다.
그는 “네번째, 바벨론은 불순종으로 인하여 징벌을 받아 쫓겨 가게 되는 땅이다. 이것 또한 하나님이 원치 않지만 불순종을 하여 어쩔 수 없이 주어지는 땅이다. 우리는 영적으로 어느 땅에 거하는지, 우리의 영적 상태에 따라 이 네 가지 중 하나의 땅에 있을 것”이라며 “오늘 본문을 보면 야곱이 밷엘로 올라가서 거주할 때 거기서 제단을 쌓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야곱이 제단을 쌓을 때 자기 집사람들과 그와 함께 하는 모든 사람에게 ‘우리가 지니고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정결하게 하며 옷을 갈아 입으라’고 했다. 야곱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벧엘에 올라갔으며 그곳에서 재단을 쌓았다”고 했다.
이 목사는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을 때 우리는 우상을 섬기며 우상을 중심 삼고 가게 된다. 우상은 우리의 절대적 관심을 사로잡으며 우리에게 있어 우상은 우리 내면에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 외에 섬기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닮아가게 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하나님을 경배하면 하나님을 점점 닮아가게 된다. 아울러 하나님을 경배하면 우리의 영적 상태가 정결해지고 자유로워진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우리를 제자리로 돌아가도록 인도하신다. 또한 우리가 어디에 머물러 있는지에 대한 영적 상태를 보여주신다. 우리의 인생에 닥치는 위기와 시련은 우리를 제자리로 돌아가게 하기 위한 하나님 사랑의 소원이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소원을 소홀히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초청에 응답하여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결코 놓치지 않으시고 포기하지 않으신다”고 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하나님은 택하신 민족들을 통해 자신을 나타내신다. 우리가 처한 그곳이 바로 벧엘이 되야 되고 그곳에 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벧엘의 신앙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믿음이 있어야 될 그 자리로 되돌아오며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우상을 제거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믿음으로 나오는 모습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