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home)을 소재로 작품세계를 펼쳐가는 윤호선 작가의 ‘숨은 길 찾기’展이 30일까지 용인시 수지에 위치한 ‘Gallery G’에서 진행 중이다.
윤호선 작가는 주로 다양한 소재로 집을 표현해 왔다. 그녀의 집은 마치 동화 속에 존재하는 신비롭고 아늑한 집의 모습과 흡사하여 우리를 동심으로 안내한다. 어떤 작품은 낡은 천으로 어떤 작품은 오색빛깔 색종이로 표현했다.
이것은 그녀의 감정에 따라 만들어졌다. “나의 삶이 너무 힘들고 고단할 때는 버리진 낡은 옷감을 잘라 만들었다”고 천 조각으로 만든 작품을 설명한 그녀는, 색종이 소재 작품에 대해서는 “색종이의 빛깔이 아름다웠다. 그래서 회복된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하며, 작품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런 그녀의 최근 작은 빌딩을 소재로 공중에서 아래로 투시한 그림으로 이전의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집과는 다르게, 마치 뉴욕의 도심을 공중에서 내려다 본 느낌이다.
윤 작가는 “역사는 오랜 시간을 서성이며 기다리게 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오늘에 살고, 경험이란 언제나 믿을 수 없는 그림자와 같아서 신뢰할 수 없는 두려움을 동반한다”며 “지식은 인간의 한계를 드러내며, 경험이란 위험을 동반한 놀이터처럼 누구에게도 답을 줄 수가 없다. 그래서 끝없이 길을 찾고 물어본다”고 했다.
이어 “인간의 마음이나 정신과 영적세계는 어떠한 사물이나 물질처럼 시각적 이미지로 쉽게 구축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에 그 시각적 현상 너머에 대해 함께 바라보며 심미적 세계를 더 근원적으로 통찰해내는 시각적 제안을 하고자 한다”며 “도시의 시점을 공중에서 투시적으로 바라보는 과정을 통하여 영적인 시각, 하나님의 관점으로 전환하여 스스로를 조명해보는 과정을 제시하였다. 우리의 도시, 우리의 집은 삶의 자리이며, 또한 관계의 장소”라고 했다.
그녀는 “내가 말하고자 하는 집은 구조물로서의 집(house)이 아니라 ‘나의 집’(home)에 대한 관점이다. 현대인과 신앙인으로서 우리의 진정한 집에 대한 물음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현대인의 메마른 영혼을 치유하는 과정으로서 우리의 삶의 장소인 아름다운 집을 대화의 장소로 표현하였다. 아름다운 대화가 있고 사랑이 있는 가정, 쉼과 평안이 있는 그곳이 우리의 집으로서 주님의 관점과 시선을 표현하였다”고 했다.
윤 호 선 작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23 Gallery G 초대전
2022 BLANG BLUE 아트페어 (서울)
2019 윤호선 기획전 갤러리 아트인 아티스트 (서울)
2018 초대전 갤러리 아트 시티 (서울)
단체전
2021 bara전 인사아트센타
2020 bara전 갤러리 라메르
2019 겸재정선미술대전 (겸재정선 미술관)외 30여회
수상/ 2020 정수미술대전 대상
2019 겸재진경 미술대전 대상
2016 대한민국 기독미술대전 대상
작품소장/ 겸재진경 미술관. 용산 전쟁 기념관. 한국정수문화 예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