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청소년부를 다시 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존재는 바로 청소년 사역자다. 어떤 사역자냐에 따라 그 교회 청소년부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소년은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가는 과도기에 있기에 감수성도 예민하고, 마음을 이해하기가 참 어려우므로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청소년부 사역자와 교사가 많은 실정이다.
이에 저자 김성중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는 20여 년간 청소년 사역을 하면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교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제공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받아들일 만한 워딩과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교육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청소년 사역에 관심 있는 예비 청소년 사역자들, 청소년 사역을 이미 하고 있는 청소년 사역자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위로하고 격려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청소년 사역자는 어떤 존재인지 그 정체성을 바르게 세우고, 청소년 사역자의 진정한 모델로서 예수님이 하신 일(복음 전파자, 말씀 교사, 훈육자, 중보기도자, 위로자, 능력자, 모델, 밥 먹이는 자, 친구, 선배의 역할)을 따라 구체적인 실천사항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또한 전문적인 청소년 사역자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 사역 경험과 학문적 연구를 종합해서 청소년 사역의 이론과 실제를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고 했다.
이어 “청소년을 훈육할 때는 첫째, 감정을 배제하고 전달할 내용을 차분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청소년이 훈육을 싫어하는 이유는 전달자의 기분 나쁜 감정을 전달받기 때문입니다. 좋은 훈육은 감정을 빼고 전달할 내용은 잘 설명하고 알려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욕하는 학생이 있다면 말의 중요성을 강조한 성경 구절을 찾아 차분하게 설명하고 좋은 말을 사용하라고 권면합니다”며 “둘째, 청소년과 더 친해지는 것입니다. 청소년은 자신과 친분이 있는 사람의 말은 듣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과 깊은 친밀감을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며 “셋째, 충격요법을 이벤트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상담학에서 ‘직면’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자기 문제를 정확히 바라보고 인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청소년이 자기 문제를 직면하게 하기 위해 서는 충격요법을 이벤트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역자는 청소년 한 명 한 명에게 격려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네가 지난주에는 바쁜 일이 있어서 성경 암송을 못해 온 것 같은데, 이번 주에는 열심히 해 왔네. 잘했어!’, ‘요즘에는 이전보다 설교를 더 집중해서 잘 듣는 것 같아. 목사님이 널 보면 알 수 있거든. 내 설교 잘 들어줘서 고마워!’, ‘찬양을 점점 잘 부르는 것 같아.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에는 네가 찬양하는 소리가 나한테도 들려. 우리 하나님이 정말 기뻐하시겠다.’ 이같이 지난번보다 잘했으면 응원하고 격려하는 말을 적극적으로 하기 바랍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세상 교육은 개별화된 교육, 맞춤식 교육이 이미 일상이 되었건만, 교회 교육은 여전히 그렇지 못한 점이 안타깝습니다. 비유로 들면, 덧셈, 뺄셈하는 학생과 미분, 적분하는 학생이 같은 수학 클래스에 있는 것입니다. 이제 수련회만이라도 학생들에게 그들의 영적인 필요와 관심, 삶의 주제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련회가 소그룹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교회 규모에 맞게 소그룹 수련회 테마를 늘리거나 줄이면 되기 때문에 소그룹 수련회는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모두 진행할 수 있습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