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처음 나오거나 기독교를 접한 지 얼마 안 된 성도들에게 신앙생활은 낯설고 새로운 영역이다. 이 책은 초신자가 처음 접하는 교회 용어와 개념에서 생기는 질문을 목회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설교를 통해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저자 박세식 목사(오산감리교회 담임)는 오랫동안 목회자로 사역하며 성도들이 신앙생활에서 품는 질문을 놓치지 않고 설교로 응답했다. 전통적인 신앙과 복음의 문법으로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설교자의 언어로 대답하며 초신자는 물론 기존 성도들에게도 신앙의 언어와 신앙생활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도록 초대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는 행위로서 하나님께 인정받으려는 종과 같은 삶에서 벗어난 자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에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 의롭다고 인정받기 위해서 율법을 지켜야 했습니다. 마치 종이 주인의 눈에 들고자 애써야 했던 것처럼 율법을 지키려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계속 실패했습니다. 왜냐하면 죄인인 인간은 그 죄성 때문에 도저히 율법의 모든 것을 행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잠시 지킬 수는 있었지만, 평생 한 번도 어기지 않고 살 수는 없었습니다. 그것이 이 땅에 사는 인간의 현실입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매 순간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말씀) 앞에 서 있습니다. 말씀이 곧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입니다. 우리가 말씀 앞에 설 때 우리 앞에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서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에 순종하느냐 불순종하느냐는 것을 우리의 선택에 맡겨 놓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인격적 교제를 나누고자 한다면 말씀에 순종함으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않을 것이지만, 하나님과 인격적 교제를 거부하고 불순종한다면 아담처럼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먹을 것입니다. 순종은 영생이고, 불순종은 멸망입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많은 교회에 분쟁이 있습니다. 복음의 중심에서 멀어져서 세속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세속화된 이유는 양적성장, 즉 번영신앙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뒤로하고 자리다툼이나 재물 등 눈에 보이는 것들에 더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음란과 우상숭배 그리고 이단숭배가 오히려 당당한 세상입니다. 교회가 아무리 양적으로 성장하고 사회봉사의 일을 한다고 해도 복음이라는 교회의 본질을 잃어버리면 언제든지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자각해야 합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상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상은 인간이 자기 자신을 위하여 만든 것입니다. 우상숭배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신의 능력을 이용하려는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상은 그저 인간의 복을 위해 존재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따라서 우상숭배는 곧 자기 숭배입니다. 그것이 우상숭배의 본질입니다. 우상으로부터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