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정에서 숨이 멈출 것 같고 생각과 마음이 정지된 어느 날 나의 어깨 뒤에서 ‘후드득 후드득’ 거대한 날개소리와 함께 마음을 만지시며 나에게 오신 주님을 만났다”고 말하는 연의봉 작가는 주님의 임재를 ‘날개’로 표현하는 미술작가이다.
그는 시편의 말씀을 인용해 “인생의 광야에서 방향도 길도 빛도 없는 숨이 없는 그곳에서(시91:4 )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라며 “말씀으로 주님의 온전한 임재안에 있었다”고 고백한다.
이달 30일 까지 용인에 위치한 ‘Gallery G’에서 열리는 연의봉 작가의 전시회는 보통 10m의 이상의 작품들이 나온다. 거대한 날개 작품이다. 작은 규모라고 해도 3-4m가 된다. 관람자가 그 거대한 작품안으로 들어가 하나님을 경험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소망으로, 연 작가는 “주님과 나와 관람자가 함께 만나는 만남의 공간이요 소통의 장소로서 제공된 공간”이라고 했다.
기독교 미술 평론가 서성록 교수(안동대)는 “그의 작품에서 날개는 형태적으로 이해되는 것을 넘어 풍부한 상징성을 띤다. 사실 내용만으로 어떤 작품이 우수하다고 말할 수 없다. 능숙한 조형구사는 예술에서 빠뜨릴 수 없는 감초같은 요인이다. 연위봉 작가의 경우 서로 다른 이미지들을 붙이고 그것들을 서로 대비시키면서도 전체적으로 통일성을 유지하고 있는가 하면 경쾌한 손놀림과 섬세한 감각으로 공간을 지휘하는 등 야무진 화면을 선보인다”며 “조형 어휘의 조탁에 능숙한 사람이 바로 연위봉 작가이다. 중앙미술대전에서 최고상인 최우수수상을 받은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품에 안기는 순간 우리는 거대한 고요에 잠기며 영혼의 깊은 위로를 받는다.그의 작품에서 우리는 눈과 정서가 만족하는 수준을 넘어 영혼이 만족을 얻는 고차원의 미적 실현을 보게 된다”고 했다.
연 작가는 “우리의 예배나 삶에서 주님의 임재가 없다면 형식만 남게 된다 주님의 날개는 주님의 품이며. 그 안에 있다는 것은 온전한 만남과 친밀한 교제이며 진정한 쉼”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