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섭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 NCCK 신임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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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72회 정기총회 열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0일 오후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72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최승연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0일 오후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72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신임 회장으로는 윤창섭 목사(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가 선출됐다.

총회는 개회예배, 축하의 시간, 특별강연, 신·구임원 이·취임식, 안건토의, 총회 회의록 채택, 폐회예배 순으로 진행됐다.

총무 김종생 목사가 개회 선언을 하며 제72회 정기총회가 진행됐다. 총회는 총무보고, 제71회기 임시총회, 정기실행위원회 보고, 71회기 주요사업, 감사, 결산 보고, 연합기관 및 지역협의회 보고, 유관기관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토의된 안건은 72회기 주요 일정, 사업계획(안) 심의, 72회기 예산(안) 심의, 2024년 NCCK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건,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활동’ 채택의 건 등이다.

토의된 안건 중 ‘10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해 NCCK는 2024년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10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며 29일에는 100주년 기념 애큐매니칼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오는 2024년 11월 18일 NCCK는 제73회 총회에 맞춰서 10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창섭 목사(맨 왼쪽)가 NCCK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최승연 기자

이어진 신·구임원 이·취임식에서 먼저 직전 회장 강연홍 목사가 이임사를 전했다. 강 목사는 “71회기 회장을 지내면서 여러 일들이 있었다. 생전 처음 겪게 되는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다고 생각한다. 또한 많은 NCCK 가족들이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은총을 베풀어주셨다고 굳게 믿고 있다”며 “새롭게 시작되는 제72회기에서 임원들과 회원들이 잘 협력하시면서 아주 귀한 열매를 맺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제72회기 신임원 취임식이 진행됐으며 윤창섭 목사가 NCCK의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됐다. 윤 목사는 취임사에서 “지난 71회기를 이끌어주신 강연홍 목사님과 임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렇게 굉장히 중대한 시기에 저를 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모든 회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생명은 캄캄하고 차가운 어둠 끝에서도 새로운 아침을 열어낸다. 우리는 2024년을 맞이하는 고갯길에서 솟아오르는 또 다른 100주년의 태양을 바라본다. 지난 1924년부터 100년의 동행은 놀라우신 주님의 은총에 휩싸였던 역사였다. 회원 교단의 적극적이고 뜨거운 참여와 여러 가지 일들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라고 했다.

윤창섭 목사 제72회기 NCCK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후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최승연 기자

이어 “100년의 시간 동안 우리는 전쟁과 분단, 불신과 적대의 철조망을 걷어내는 자유와 해방의 나팔 소리를 분명히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세계교회와 나란히 손을 잡고 어엿한 일원으로 일어서게 되었다”며 “종잡을 수 없이 가파른 속도로 붕괴되고 있는 기후 재난, 인류의 위기를 몰고 온 역병의 재난, 부와 가난의 극명한 대비와 양극화는 우리 사회의 어둡고 차가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가만히 보고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가 입을 모아 ‘새롭게 하소서’라고 하면서 기도하듯이 이제는 손과 발을 모아서 직접 아름다운 생명의 역사에 함께 행동하길 원한다”고 했다.

그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간구하며 사명을 감당해 나가길 원한다”며 “다시 한번 NCCK를 통해서 생명의 역사, 약한 자의 편이 되어서 하나님의 일들을 감당하는 일들을 같이 해 나가길 원한다”고 했다.

윤 목사는 “새로운 100년은 연합정신에 동의하는 길동무를 찾아 만나는 그러한 길을 찾길 원하고, 그들과 동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 안에서 향기로운 생명을 누리는 모두가 되길 기원한다. NCCK, 한국교회가 앞으로 100년의 아름다운 행사를 통해서 하나님 앞에 더 전진하길 소원한다”고 했다.

한편 정기총회에 앞서 진행된 개회예배는 홍보연 목사(NCCK 부회장)의 인도로 드려졌으며 강연홍 목사가 시편 104편 30절, 요한복음 6장 39절, 요한계시록 21장 5절 말씀을 가지고 설교했다. 이어 장만희 사령관(구세군한국군국)이 봉헌기도를 드렸으며 참석자들은 성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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