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굿모션(Good motion, 이하 아동권리모니터링단) 5주년을 맞아 '아동 참여권 증진을 위한 성과공유 토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6일(목) 밝혔다.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토론회는 굿네이버스와 김철민 국회의원, 이태규 국회의원의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굿네이버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됐다. 아동 당사자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지역사회 내 제도적 참여 및 일상 활동 참여까지 다양한 차원에서 아동 참여권 보장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굿네이버스는 아동권리모니터링단 5주년을 맞아 아동이 직접 목소리를 내어 지역사회의 변화를 주도한 사례를 소개하고, 아동 참여권 증진의 의미와 성과를 알렸다.
이번 토론회는 황옥경 서울신학대학교 아동보육학과 교수가 '아동 참여의 현재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아동의 제도적 참여와 옹호·일상 활동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김도현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 연구원이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굿모션 성과 연구 결과'를 발표해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활동으로 나타난 지역사회의 실질적 변화와 참여 아동의 아동권리 인식 변화 등 유의미한 성과를 알렸다. 최새봄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아동 대표가 '내가 경험한 아동 참여의 의미', 양나래 굿네이버스 서인지역본부 대리가 '아동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아동권리 옹호 활동'사례를 소개했다.
이후에는 이완정 인하대학교 아동심리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윤석빈 한국아동단체협의회 아동권리협약연구소 부소장, 김영지 청소년정책연구원 청소년삶의질연구실 선임연구위원, 신욱수 보건복지부 아동복지정책과장, 김새봄 교육부 인성체육예술교육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아동 참여를 기반으로 한 아동권리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아동 참여권은 유엔아동권리협약 제12조에서 강조하고 있는 중요한 권리이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아동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있지 않아 안타깝다"라며,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아동이 만들어 낸 지역사회 내 실질적인 변화 사례들이 초석이 되어, 아동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토론회에 참여한 최새봄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아동은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처럼 아동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내는 정책 참여 활동의 장이 많아지길 희망한다"며 "아동도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권리의 주체로 인정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김철민 국회의원은 "아직 우리 사회는 아동을 권리의 주체가 아닌 양육과 보호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어 아동의 의견을 중요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라며, "오늘 토론회 내용을 바탕으로 아동의 권리가 존중받는 아동이 행복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태규 국회의원은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공동체의 구성으로 스스로 책임감을 갖는 당당한 주체로 자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아동 참여권 증진을 위해 2019년부터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굿모션(Good motion)을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 6,600명의 초·중·고등학생이 참여해 권리 주체인 아동이 일상 속 아동권리 침해 상황을 스스로 탐색하고, 도출된 개선 방안을 정책으로 제안해 지역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