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주 대형교회, 교회 부지에 종합건강진료소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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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자말 브라이언트 목사가 건강진료소 개원식에서 리본 커팅을 하고 있다. ©Instagram/Jamal Bryant

미국 조지아주의 한 교회가 최근 교회 부지에 종합건강진료소를 열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자말 브라이언트 목사가 이끄는 조지아주 스톤크레스트에 위치한 뉴버스미셔너리침례교회(New Birth Missionary Baptist Church)는 캠퍼스에 건강진료소를 열었다.

브라이언트 목사는 “조지아 주 전체에서 우리는 교회 캠퍼스에 종합건강진료소를 갖춘 최초의 교회가 될 것”이라고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 교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일 때 코로나 검사와 지역사회 지원에 깊이 관여했다. 브라이언트 목사는 팬데믹이 기존의 질병인 당뇨병과 심장병으로 인해 흑인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지적하면서 교회가 봉사하는 지역사회에 진료소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그는 이 진료소가 ‘전체 지역사회’를 위한 것이며 일차 진료와 긴급진료, 질병예방 및 기타 의료검사를 모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트 목사는 “우리는 검사와 엑스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곳으로 갈 필요 없이 바로 그 곳에서 하면 된다. 전체 직원은 자격을 갖춘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됐다”라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문을 열 것이며, 토요일은 약속이 필요한 유일한 날”이라고 했다.

2주 후 문을 열 이 클리닉은 미국 커뮤니티 헬스케어(Community Healthcare of America)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으며 여러 형태의 보험과 메디케이드 및 메디케어를 수용할 예정이다.

의료시설 개장은 브라이언트 목사가 2019년 교회 캠퍼스에 무보험자와 부분보험자를 위한 의료시설을 짓고 노인들을 위한 저렴한 주택을 짓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19년 설교에서 브라이언트 목사는 미국 노인 인구의 급속한 증가를 언급하며 하나님께서 노인과 기타 취약 계층의 복지에 투자하도록 교회를 부르셨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구는 이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노인층이다. 16세 노인보다 60세 노인이 더 많다. 우리는 다세대 교회이기 때문에 우리 부모님과 조부모님을 돌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 캠퍼스에 노인들을 위한 요양원을 지을 예정이다. 우리 캠퍼스에는 건강보험이 없는 지역사회 주민들과 보험이 충분하지 않은 이들을 위한 의료 시설을 짓는 것이 우리의 의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교회가 일요일에만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지역사회의 등불이 되기를 원한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일”이라고 했다.

브라이언트 목사는 2020년 약속을 이행하기 시작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그의 계획이 지연되었다.

그는 당시 “우리는 미국에서 가장 큰 토지를 소유한 교회다. 그리고 내년에는 모두 준비하라. 왜냐하면 우리 교회와 캠퍼스 전체에 건설 트럭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우리는 캠퍼스에 저렴한 주택을 지을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