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성공회(Church of England)는 2년 연속 출석률이 증가했지만 그 수치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오늘 발표된 최신 수치에 따르면 2022년 정규 예배자는 2만여명 증가해 98만4천명으로 늘어났다.
모든 연령대의 평균 주당 출석교인은 60만5천명에서 65만4천명으로 증가했다. 어린이 출석률은 8만7천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7% 증가했다.
자녀를 위한 세례와 감사는 2021년 5만5천2백건에서 지난해 8만1천8백건으로 늘었고, 결혼식도 지난해 3만1천4백건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늘었다.
2022년 선교통계 보고서의 수치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와 부활절 예배는 계속해서 큰 매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 예배 참석자 수는 2021년 97만명에서 2022년 160만명으로 늘었고, 부활절 예배 참석자도 전년도 52만명에서 86만명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출석률은 2019년 예배 출석자가 110만 명에 달했고 모든 연령층의 평균 주간 출석자는 85만4천명이었던 팬데믹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영국 성공회 데이터 서비스 팀의 일원이자 2022년 선교통계 보고서의 저자인 켄 임스(Ken Eames) 박사는 코로나19가 지난해 출석률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들은 2020년과 2021년에 팬데믹으로 인한 큰 혼란을 겪은 후 2022년에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2022년은 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실제로 공식 수치에 따르면 2021년보다 2022년 10월에 코로나 발생률이 더 높았다”라며 “많은 사람들의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을 겪고 있다”라고 했다.
2022년 보고서에 포함된 다른 수치에 따르면 교회는 계속해서 지역사회에 중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겨울철 난방 없이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따뜻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5백여개가 넘는 교회가 문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팬데믹 이전보다 교회 전체에서 푸드뱅크와 커뮤니티 카페가 450개 더 많이 운영되었다.
영국 성공회 교회 중 약 60%가 푸드뱅크를 운영하거나 지원한다고 답했으며, 5분의 1 이상(23%)은 저렴한 비용이나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카페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