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년에 걸친 기간 동안 히브리 민족은 예언자들을 놀랍도록 많이 배출해 냈다. 그들은 하나님의 실재를 제시하는 일에 탁월한 능력과 솜씨를 보여주었다. 하나님에 대한 온갖 판타지와 거짓말에 속아 살던 공동체와 민족들에게 그들은 참 하나님의 명령과 약속과 임재를 전해 주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우리는 누구나 하나님을 믿고 있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은 어떻게든 하나님을 우리 삶의 주변 자리에 묶어두려 하고,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하나님을 각자의 편의대로 축소시켜 대하려 한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은 중심이 되시며 결코 무대 뒤에서 우리가 불러 주기를 기다리는 존재가 아니라고 목소리 높이는 이들이 바로 예언자들이다. 그들은 사람들을 일깨워 그들의 삶 가운데 주관적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그들은 고함치며 울었고, 꾸짖고, 쓰다듬었으며, 도전과 위로를 주었다. 투박하게 말할 때나 공교히 말할 때나 그 안에는 늘 힘과 상상력이 있었다.
유진 피터슨 – 메시지 묵상성경 예언서
대림절이야말로 진정한 기다림의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세에는 대림절 첫 주일이 되면 메시야에 관한 예언을 담은 이사야 61장을 읽으며 예수님의 성탄을 기다리곤 했습니다. 성경에 따르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실 첫 번째 일은 ‘상한 마음을 싸매어 주시는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잘 살고 건강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때로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상한 마음이 있습니다. 성경은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마음이 상한 자를 고쳐 주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의 일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속하는 것으로부터 우리를 자유케 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우리를 위로해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시면 우리의 모든 슬픔을 위로하시고, 슬픔과 괴로운 마음을 기쁨과 찬송으로 바꾸실 것입니다. 이 대림절이 상한 마음을 싸매시고, 자유케 하시며, 위로하시는 예수님을 기다리는 ‘기다림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장로교출판사 편집부 – 2023 대림절의 깊은 묵상
성경은 해석과 설교를 통해 설명되기 전부터 그 자체가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그 메시지는 살아있고 활력이 있어서 읽히고, 선포되기만 한다면 세상에 유의미한 영향을 나타내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해가 되고 안 되고는 다음 문제입니다. 그래서, 우선은 ‘있는 그대로의 성경’이라는 개념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공감과 깨달음을 통해 성경을 더욱 깊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정 말씀에 밑줄을 긋기도 하고 심지어 핵심 구절을 운운하며 성경을 요약하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66권 중에서 이 책만틈은 꼭 읽어야 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받아들여지는 성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은혜의 차별서오가 독특함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있는 그대로의 성경’이란 우리의 감정 혹은 지식적 허용, 신학적 중요성과는 상관없는 상태로서의 하나님 말씀이기에, 그것은 ‘받아들여지는 성경’보다 본질적입니다.
오세중 –데일리 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