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저의 신앙을 리부팅 하소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세상을 향하여 제게 주신 미션을 다해내기 위해 먼저 저 자신을 새롭게 하는 걸음부터 시작하게 하옵소서. 저 자신의 영혼을 향하여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어내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경험하게 하는 리부팅 신앙이 필요합니다. 삶이 멈춤 현상이 없이 매끄럽게 달려나가게 하옵소서. 여러 상황들로 때로 버퍼링이 걸릴 때, 그래서 수정하고 끊임없이 고쳐도 버벅거림이 반복되어 나타날 때, 아예 깨끗이 리부팅 하여 잔재물들을 말끔히 제거하고 새롭게 시작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을 기대하며 헤쳐가게 하옵소서.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세상 가운데에서 마음으로 새롭게 되어 변화를 이끌어 가게 하옵소서. 저의 신앙을 모두 리부팅 하옵소서.

새로워진다고 할 때, 무엇이 새로워져야 합니까? 사람들은 법을 고치거나 제도와 조직을 개혁하면 새로워진다고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들을 개혁하는 것도 새로워지는 것이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합니다. 임시적이고 부분적인 것입니다. 그보다 마음이 새로워져야 근본적으로 새로워지는데, 사람의 마음이 근본적으로 새로워지려면 가치관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그러할 때 모든 것이 새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마음이 새로워질 수 있습니까? 그것은 오직 말씀과 성령님으로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생활의 표준으로 삼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만 정확한 법칙이며 절대적인 가치라는 것을 깨쳐 알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할 때 성령님께서 역사하십니다. 성령님께서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말씀으로 죄를 진단하고 회개하고, 말씀에 맞게 마음이 새롭게 됩니다. “너희에게 새로운 마음을 주고 너희 속에 새로운 영을 넣어 주며, 너희 몸에서 돌같이 굳은 마음을 없애고 살갗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며”(겔36:26) 언제나 변함없이 일하시는 성령님이지만, 지금까지는 죄 가운데 있어 성령님의 일을 전혀 알지도 못하고 느끼지도 못하다가, 이제 죄를 회개하면서 성령님을 새롭게 경험하여, 새로운 영이시라고 자신 있게 고백하게 됩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마음이 근본적으로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성령이여 강림하사 나를 감화하시고 애통하며 회개한 맘 충만하게 하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9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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