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저희가 중보기도 드릴 때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헤롯 왕이 사도 야고보를 죽였습니다. 유대인들이 좋아했습니다. 그러자 이제 베드로를 감옥에 잡아넣었습니다. 죽일 생각입니다. 예루살렘 교회에 엄청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베드로가 감옥에 갇히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다.”(행12:5)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게 하옵소서. 교회 전체가 한데 모여 위기에 처해 있는 베드로를 위해 중보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과 누구 사이에서 그를 대신해서, 그를 위하여 그의 소원을 하나님 앞에 고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놀라운 일을 이루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며 밝은 빛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중보기도를 드릴 때 기도를 몇 번에 끝내지 않고, 계속 기도하게 하옵소서. 닥친 위기 앞에서 제일 먼저 기도한 그들입니다. 베드로를 위한 중보기도입니다. 기도를 최후의 방법으로 여기지 않고, 우선 해야 할 최선의 방법으로 알게 하옵소서. 성도들의 중보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즉시 천사를 보내어 베드로의 쇠사슬을 풀어주시고, 옥문을 열어 탈출시키셨습니다. 저희가 중보기도 드릴 때에 인간의 상식을 초월하여 응답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은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은 생명줄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나라를 위해서 또 주변 이웃들을 위해서 기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할 때 반드시 들어주십니다.

기도를 시작하는 것으로 부족합니다. 믿음을 가지고 기도의 응답을 받을 때까지 꾸준히 기도하게 하옵소서. 더 나아가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기도할 때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좌절도, 실망도 없게 하옵소서. 항상 여유가 있게 하옵소서. “주님을 찬양하면서 간절히 기도드리니” 한마음, 한뜻으로 기도하게 하옵소서. 우리는 각기 가진 성격이 다릅니다. 생각도 다르고 신앙 경험도 다릅니다. 우리가 이를 기도로써 하나로 묶게 하옵소서. 몇 사람이라도 한마음으로 기도하면 강한 철판도 뚫을 수 있습니다. 기도가 힘입니다. 기도가 승리입니다. 기도가 위기를 극복합니다. 뜨거운 가슴, 뜨거운 심장으로 기도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3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