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균의 건강칼럼] 몸의 독소를 제거하면 비만과 질병이 사라진다

오피니언·칼럼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1)

숲의 공기가 맑은 까닭은 그곳에서 자라는 풀과 나무들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어 최적의 공기 조합을 만들기 때문이다.
비만과 질병은 몸에 있는 독소를 제거하면 사라진다. 우리 몸속에 노폐물이 있으면 제대로 기능이 작동할 수 없다. 몸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바로 독혈증이 그 원인이다. 독혈증은 음식을 섭취하고 그중에서 우리 몸에 유용한 것을 취한 다음, 신체에서 나머지를 제거하는 모든 과정에서 발생한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그 영양분을 흡수한 후 체내의 노폐물을 내보내는 신진대사가 일어나는데, 몸에서 노폐물을 제거하는 속도보다 노폐물이 쌓이는 속도가 더 빠르면 몸에 독혈증이 생긴다. 이 독성이 강해질수록 살은 더 찌고 몸은 더 아프게 된다.

우리 몸에는 100조 개의 세포가 있다. 이 세포 중에서 매일 300~800억 개의 세포가 사망한다. 죽은 세포도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죽은 세포가 제거되는 속도보다 쌓이는 속도가 빠르면, 이 또한 우리 몸이 유독물질로 오염되어 장기들이 망가지기 시작한다. 세포의 시체, 소화된 후의 음식물 찌꺼기, 그리고 가공식품(죽은 음식), 즉 330종류의 첨가제들이 만들어 내는 독성의 잔여물이 독혈증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첨가물을 계속 많이 먹고, 이 과정이 수년간 반복되면 간 기능이 약해져 몸 전체의 신진대사가 망가지고, 점차 독소가 누적되며 만성피로가 된다.

또한 열을 가해 조리하여 효소가 없어진 음식은 아주 오랜 시간 위 안에 머물러 소화에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더 많은 독소를 생산하고 신진대사에 문제를 일으킨다. 독소가 쌓이면 해독을 담당하는 간이 바빠진다. 간은 영양소를 합성하고 쓸모없는 물질을 해독하는 일을 하는데, 에너지와 관련된 500여 가지가 넘는 일을 한다. 그리고 우리 몸이 해독에 사용하는 에너지는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우리가 흔히 질병이라고 부르는 것은 많은 경우 독혈증이 원인이다. 질병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각종 증상은 사실 서로 다른 종류의 우리 몸속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현상일 뿐이다. 이것이 핵심이다.

또, 좋은 공기와 호흡법이 중요하다. 잠잘 때 창문을 열고 자는 것을 추천한다. 공기는 우리가 깨어있든 잠들어 있든 그 어느 순간에도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임에도 너무 당연시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의 피, 그리고 우리 몸을 구성하고 생명 기능을 수행하는 100조 개의 세포는 정기적으로 산소를 공급받아야 한다. 안 그러면 죽는다.

공기는 질소 78%, 산소 21%,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수소 등 기타 1%로 구성되어 있다. 기타 1% 안에 이산화탄소가 0.03%가 들어 있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고작 3%가 들어 있는 공기만 호흡해도 우리 몸은 완전히 기진맥진해진다. 우리 폐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은 약 230g의 숯덩어리와 같다. 대부분의 도시는 ‘아주 약한 가스실’이라고 할 만큼 공기 중에 많은 오염물질이 뒤섞여 있다. 예컨대 일산화탄소, 황산, 염산, 질산, 청산, 벤젠, 메탄, 암모니아를 비롯한 많은 오염물질이 그것이다. 화재 현장에서 사망원인 1위는 항상 가스중독이다.

숲의 공기가 맑은 까닭은 그곳에서 자라는 풀과 나무들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어 최적의 공기 조합을 만들기 때문이다. 참고로 산소가 가장 많이 나오는 시간은 아침 5~7시라고 한다. 생명을 위한 제1의 필수요소는 바로 좋은 공기이다. 산으로 갈 수 없다면 근처의 공원도 좋은 장소다.

호흡은 자율신경계의 무의식적 기능이다. 하지만 호흡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자율신경계를 중단시키기 위해 실질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유일한 기능이기도 하다. 호흡은 복식호흡이 좋은데, 복식호흡을 하게 되면 긴장을 완화시키고 몸에 산소를 채우며, 스트레스를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생긴다. 더 좋은 것은 평소 걷거나 운동할 때 출장식 호흡을 하면 더욱 좋다. 출장식 호흡은 숨을 들이마시는 것이 2, 숨을 내쉬는 것이 4, 6, 8로, 숨을 내뿜는 것을 더 길게 하는 호흡법이다.

또 잠을 잘 때는 창문을 열고 자는 것이 좋다. 숨을 내쉴 때마다 우리는 유독한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각종 독성 폐기물을 내뿜는다. 8시간 동안 밀폐된 방에서 잠을 잔다고 하면, 그 방에는 이산화탄소가 계속 늘어나고 우리는 그중 일부를 다시 들이마시게 된다. 게다가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산소의 양은 점점 적어진다. 예컨대, 영양분을 흡수하고 이용하는 동화작용이 그렇다. 수면 중에 신체에 신선한 공기가 공급되지 않으면 동화작용의 효과는 현저히 떨어진다.

사람들이 아침에 혼미한 상태로 잠에서 깨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우리의 폐가 밤새도록 탁한 공기와 씨름해야 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 자연사하는 노인의 사망원인 1위는 폐렴이다. 우리 몸에서 노폐물이 빠져나가는 것은 대소변이 10%, 피부로 빠져나가는 것이 20%, 호흡을 통해서 빠져나가는 것이 70%이기 때문에 우리가 건강 하려면 방에 환기가 잘되도록 창문을 열고 자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겨울엔 난방 때문에 창문을 열고 자기가 쉽지 않겠지만, 온수 매트를 바닥이나 침대에 깔고 자는 방법도 있으니 우리 몸에 산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나름대로 지혜롭게 생활 습관을 바꿔 나가길 바란다.

백석균 질병없는사회만들기운동본부 이사장
백석균 중국 중의사
질병없는사회만들기운동본부 이사장(www.jilsabon.com)
세인트미션대학교 교수
중국연변대학교 의학원 졸업
경희대 한방건강관리학과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석사과정
아이스하키팀 하이원 팀 닥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평가위원
한국의과학연구원 발효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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