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모두 힘을 합쳐 용감하게 전진하고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어떤 일보다도 우선해야 함을 알게 하옵소서. 저의 먼저 할 일이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는 일입니다. 이 일이 너무나 시급하기에 저는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따를 때 조건적으로 따르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시면, 그리스도를 헌신적으로 따르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순종할 때 조건을 내걸고 하지 말게 하옵소서. 지금 주어진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해 그리스도를 섬기는 태도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용감하게 전진하고 이 땅 위에 주의 나라 생명 바쳐 이룩하자.” 그리스도를 따를 때가 바로 지금입니다. 지금 제 앞에 있는 작은 일에서 그리스도를 기억하고 하나님을 섬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저를 부르셨고 저는 그 부르심에 응답했습니다. 제가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건 제 삶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일입니다. 순간적이고 열정적으로 아무 조건도 없이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나섰습니다. 자원해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겠다고 나왔습니다. 예수님은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을 나는 새도 보금자리가 있으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눅9:58) 그러나 기대하는 유익을 얻지 못해도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즐거움을 나누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깊은 기쁨을 나누게 하옵소서. 깊은 사랑을 경험하면서 고귀하고 소중한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세상의 일들에 대해 미련을 버리게 하옵소서. 헛된 것들입니다. 주님을 따르면서 하나님이 저를 위해 준비하신 삶을 확신하며 용기 있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누구든지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다보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쟁기를 잡았으면 앞을 똑바로 바라보게 하옵소서. 그래야 똑바른 고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전진하는 삶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릅니다. 열매가 맺기 위해서 줄기에 가지가 붙어 있어야 합니다. 줄기에 단단히 붙어 탐스러운 포도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 나선 사람들입니다. 엄청난 영광이요 큰 복입니다. 하나님이 선택하셨습니다. 신앙의 길에서 그리스도를 진정 기뻐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가 제일입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7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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