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우리의 몸도 하나님께 귀히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구원받은 사람으로 확신과 기쁨, 그리고 소망을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사람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합니까? “나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어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롬12:1). 하나님은 마음을 중요하게 보시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윗을 왕으로 택하실 때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몸보다도 우리의 중심을 더 중요하게 보시는 분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말은 마음과 영혼뿐 아니라 우리의 몸도 함께 구원을 받았다는 뜻인 줄 압니다.

그러기 위해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하나님 앞에 말씀과 기도로 몸과 마음을 깨끗이 닦게 하옵소서. 몸이 없고 우리에게 영혼만 있으면 어떻게 됩니까? 몸과 영혼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바울도 우리의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때 영혼과 몸을 함께 구원하셨음을 믿습니다. 우리의 몸도 하나님께 귀히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잘못된 세상을 따를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의 몸이 거룩한 산 제물이 되기 원한다면 세상의 잘못된 삶을 본받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잘 분별할 수 있도록 늘 자기 몸과 영혼을 깨끗이 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를 모시어 몸을 새롭게 하옵소서.

우리의 몸과 영혼이 하나님께 구원받았습니다. 우리의 영혼과 함께 몸도 구원받은 합당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순간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게 하옵소서. “주님, 나를 도우소서 이 천한 몸 받으셔서 주 뜻대로 쓰옵소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실천으로 이루어집니다. 어디서 시작합니다? 무엇부터 해야 합니까? 지금 이 시간, 이 자리에서 하나님이 이 몸에 주신 은사로 시작하게 하옵소서. 은혜대로 받은 은사에 따라 주신 믿음의 분량에 맞추어 역할과 책임을 다하게 하옵소서. 저의 몸이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산 제물이 되고 합당한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2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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