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한 비영리 자원봉사 단체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피해자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동원됐다.
이스라엘 ‘유나이티드 핫살라’(United Hatzalah of Israel)의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마이크 게르손은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엘리 비어(Eli Beer)가 1996년에 설립하고 응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이 조직에는 약 7천명의 구급대원과 응급구조 자원봉사자가 있다고 말했다.
게르손 회장은 “그들은 모두 훈련을 받고 장비를 갖추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즉시 다가갈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 누군가 911에 전화한다면 핫살라는 GPS 기술을 사용하여 피해자의 위치를 찾아내고 가장 가까운 핫살라 자원봉사자에게 알린다고 게르손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이들은 90초 안에, 전국적으로는 3분 안에 도착한다”라고 말했다.
응급구조원들은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피해자에게 신속하게 접근하기 위해 특히 ‘구급차’를 사용한다고.
게르손 회장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에서 테러 공격을 감행해 이스라엘 민간인 1400명이 사망한 10월 7일 이른 아침부터 전화가 쇄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핫살라 파견자들은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가장 먼저 목격했다”라고 말했다. 핫살라는 파견자들이 피해자의 휴대폰을 통해 볼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게르손 회장은 말했다.
그는 10월 7일 늦은 아침까지 핫살라가 이스라엘 남부에 약 1천7백명의 자원봉사자를 파견했으며, 공격으로 인한 첫 번째 사상자 중 한 명이 아랍 무슬림 자원봉사자 중 한 명이었다고 지적했다.
게르손 회장에 따르면, 핫살라는 이미 의료장비 재고를 소진해 향후 9~12개월 동안 사용하려고 했던 의료장비를 4일 만에 고갈시켰다고 한다. 그들은 이제 사용한 물자를 보충하기 위해 긴급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핫살라 외 다른 단체들도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동원됐다.
‘사마리아인의 지갑’은 “이스라엘 교회와 기독교 파트너를 지원하고 피해를 입은 민간인에게 접근하고 있다”고 이 단체 설립자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최근 성명에서 전했다.
그래함 목사는 “‘사마리아인의 지갑’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도 활동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라며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공식적으로 이스라엘 정부에 의료인력, 보급품 및 장비와 함께 응급 현장 병원을 제공했다”라고 밝혔다.
그래함 목사는 이어 “현재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은 불가능하며 국경도 봉쇄됐다”라며 “우리의 기도는 이 전쟁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한다”라고 했다.
뉴욕포스트(New York Post)에 따르면 뉴욕 대주교인 티모시 돌란(Timothy Dolan) 추기경도 구호 활동을 돕기 위해 지난 주 대교구의 300개 본당에서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