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몰입의 즐거움입니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성경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몰입하여 살았습니다. “여러분은 땅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지 말고, 위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십시오.”(골3:2) 그들은 말씀에 몰입하여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에 뛰어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니 잠잠히 여리고 성을 돌았던 이스라엘 백성들, 이들 모두가 전적으로 말씀에 몰입되었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도 말씀에 대한 몰입을 요구하셨습니다. 저에게도 요구하고 계십니다. 너에게 지시한 모든 율법을 다 지키고,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여라. 말씀을 늘 읽고 밤낮으로 그것을 공부하여, 이 책에 쓰인 대로 성심껏 실천하여라.

하나님의 말씀에 몰입하여 신앙인의 행복을 찾게 하옵소서. 모든 것에 우선하여 말씀에 몰두할 때,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미소를 바랄 여유를 갖게 하옵소서. 영적 행복입니다. 주위의 모든 잡념이나 방해하는 것들을 차단하고 오직 한 가지, 말씀에 집중하면서 더 나아가 저 자신에 주의를 기울여 마음을 온통 쏟아붓게 하옵소서. 제 삶의 질은 높아지고, 진정한 행복감에 만족하게 하옵소서. 몰입의 즐거움입니다. 하나님을 깊이 알고 행복을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단절이 필요합니다. 무언가로부터 저를 차단해야 합니다. 죽어야 할 것은 죽고, 끊어야 할 것을 끊어 새 사람으로 살게 하옵소서. 은혜로운 삶의 기쁨을 노래하게 하옵소서.

바울 역시 하나님의 말씀에만 몰입했습니다.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전생을 바쳤습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전할 때에, 훌륭한 말이나 지혜로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 밖에는, 아무것도 알지 않기로 작정하게 하옵소서. 한결같이 말씀에 깊이 빠지게 하옵소서. 어떤 것에 의해서도 대체될 수 없는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달고 오묘한 그 말씀 생명의 말씀은 귀한 그 말씀 진실로 생명의 말씀이” 이 시대 속에서 힘이 강력하게 떨치어서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진정한 행복을 되찾을 힘을 갖게 하여 주옵소서. 변함없는 진리요, 꿀송이 보다 더 달고 오묘한 말씀에 깊이 파고들어 영원한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0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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