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보이지 않고 볼 수 없다면 마음에도 없다. 아무도 하나님을 보지 못했고 또 볼 수도 없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마음속으로 ‘하나님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것들, 즉 하나님의 영원하신 노력과 신성(神性)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된다. 누구도 핑계할 수 없는 이유다.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이 증거한다. 만민에게 친히 베푸신 생명과 호흡과 만물이 그 증거다. 만물은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나왔고, 주인이신 하나님이 돌보시며 소유주이신 하나님께로 돌아간다.
데이비드 윤 선교사는 이것이 진리라고 말하며 ‘만기친람’을 통해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기를 바라고 있다. 저자는 본 도서에서 하늘과 땅 그리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실제 생활의 모든 요점과 실체를 밝히며 온갖 선입견과 편견을 배제하고 홀로 하나님의 진리를 독자들이 마주하길 바라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문제는 아무도 그 누군가가 우주 만물을 조성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는 데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는 인간의 능력과 지혜에 따른 수많은 이론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로 ‘진화론’과 ‘빅뱅이론’을 들 수 있다. 그 밖의 종교, 철학, 인문학, 문화와 전통 등의 이름으로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모든 사상을 말함이다. 인간에게서 비롯된 이들 사상과 이론은 한마디로 무지의 소치다. 생각이 허망해지고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인간의 상상력이 얼마나 얄팍하고 유치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 끝은 미친 마음에서 나오는 궤변이요 몰상식이다”고 했다.
이어 “모든 인생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으니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고와 슬픔뿐인 짧은 삶을 살면서 평생 미친 마음을 품고 사는 것이 인생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을 통해서 만물을 본다. 있는 그대로 상상과 억측을 배제한 채 본연의 크기와 가치에 입각해서 보는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여기에는 영적 존재들을 포함한 하늘에 있는 모든 피조물들이 있다. 그리고 사람을 포함한 하늘 아래에 있는 모든 피조물이 해당된다. 성경은 아주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피조물의 정체를 밝히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하여 사람들이 하나님을 깊이 알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그들을 헌신적인 백성으로 만들고자 하신다. 하나님은 천지창조 이후 과거사를 통해서 여러 모양의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증거하셨다. 신현(神顯), 꿈, 천사의 계시, 예언의 말씀, 예언의 사건 등이 그것이다.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우리 피부에 와닿는 실존적인 증거들이 있다. 햇빛과 비, 추수, 음식을 주셔서 인생의 마음에 기쁨과 행복을 맛보게 하셨다. 생명과 호흡 그리고 만물을 받아 누리게 하셨다. 죄와 허물로 죽은 인생들을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영생의 길로 인도하셨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하나님보다 앞선 존재는 없다. 하나님을 존재하게 만든 존재도 없다. 성경의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다. 만물이 한 분의 하나님, 곧 아버지에게서 나서 존재한다. 이렇게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 그러므로 창조주, 곧 조물주 하나님과 피조물의 관계는 지으신 분과 지음을 받은 물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러나 창세 이후로 인간은 그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 듣는 법이 없다. 그래서 신(神) 아닌 것을 자기의 신(神)으로 삼고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기는 만행을 저지른다. 이것은 패륜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