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홍채인식 아이락글로벌은 2년간 총 16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위변조와 복제가 불가능한 개인 PC용 USB 홍채보안시스템 '아이리스키(Iris Key)'를 양산, 다음주부터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CSI(Computer Security Institute)/FBI 발표자료에 따르면 외부해킹에 의한 기밀정보 유출사례는 소수인 반면 내부자에 의한 유출사례는 70∼80%에 육박하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아이리스키'는 PC의 내부자 접근과 이를 통한 정보 유출을 차단할 수 있어 금융기관, 정부기관, 기술연구소, 정보통신기업 등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리스키'는 자체 개발한 실시간 홍채분석-인증모듈 '아이스캔 플러스'를 탑재, 개인의 홍채가 디지털 보안키라 홍채인증을 거치지 않은 침입자가 몰래 PC를 켤 경우 윈도가 기동하지 않는다. 개인인증 시간도 0.5초 내외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보안을 요하는 비밀문서, 영업-기술문서를 특수 처리된 폴더에 암호화시켜 저장-관리하는 파일 보안기능도 제공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에 다른 사람이 보안폴더에 접근할 수 없다.

정확도를 99.99%까지 높여 인종별로 다른 색깔의 홍채까지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카메라부터 홍채까지의 인식거리도 10cm 이상이라 사용자가 편리하다. 사용자가 거울을 보며 홍채의 초점를 맞추게 하는 아이디어는 특허를 받았다. 작고 간편한 디자인으로 노트북 포켓이나 서랍 등에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USB방식이다.

여러명이 홍채를 등록할 수 있는 공동작업 기능과, 암호화된 가상드라이브 SW '아이리스독(Iris Doc)', '파일 완전삭제기능'도 제공한다.

김성현 대표는 "아이리스키는 오인식율을 0.0000078%로 줄였고 보안업계 최초로 윈도 홍채인증키 로그인 기능은 물론 암호화된 가상 드라이브 기능, 일반 문서파일의 암호화 기능, 데이터 완전 삭제 기능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한 세계 최정상급 보안시스템"이라며 "연말까지 금융기관과 정부기관, 기업, 개인사용자 등을 대상으로 총 10만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해 PC보안 환경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이락글로벌은 홍채보안시스템 전문벤처기업으로 자체 기술력으로 국내와 미국, 중국, 독일 등 주요국 특허를 모두 취득했고 지난해 6월 PC용 홍채보안시스템 아이리스키를 개발, 1년간의 필드테스트를 거쳐 이달부터 본격 양산에 나선 상태다. 올해 매출 목표는 30억원으로 2013년까지 매출 1천억원을 달성,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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