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은 한자어로 다툴 경競에 다툴 쟁爭입니다. 경쟁을 시킨다는 말은 다투게 하고 또 다투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어쩌면우리는 지금 경쟁하는 것이 문화가 된 시대를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경쟁을 하고 경쟁을 시키면 실력이 함양될 수 있습니다. 지지 않기 위해, 이기기 위해 노력한 것이 성과로 나타나고 실력 증진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결과 때문에 사람들은 경쟁이 문화가 되도록 받아들였는지 모릅니다. 경쟁의 폐해는 뒤로한 채로.
타락한 사람의 본성 안에는 경쟁심이 있습니다. 이 경쟁심을 자극시키면 사람들은 온갖 노력을 다하고 그 결과 어떤 것을성취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어떤 관리자들이 자기 휘하에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온갖 노력을 다하게 해서 자신이 원하는것을 성취하도록 하는 지름길이 경쟁시키는 것임을 알고 있는 것처럼, 솔로몬도 그것을 알았습니다. 솔로몬 때나 지금이나사람에게 온갖 노력을 다하게 하는 쉬운 방법이 경쟁을 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관리자들이 이것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경쟁을 잘 시키느냐가 그의 능력으로 평가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부모가 형제지간에도 경쟁을 시킴으로 자녀들이 '온갖 노력과 성취'를 하게 하기도 합니다.
이런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솔로몬의 말을 주의 깊게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온갖 노력과 성취는 바로 사람끼리 갖는 경쟁심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나는 깨달았다. 그러나 이 수고도 헛되고,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 새번역으로 읽은 전도서 4장 4절 말씀입니다. 사람들을 경쟁시켜 성과를 내고 매출을 올리고 어떤 일을 성취하면 행복이 거기 있을 것 같은데, 이것을 경험한 솔로몬은 행복이 거기 없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경쟁을 통해 행복해지려는 시도는 헛일입니다. 경쟁을 통해 경제적으로는 예전에 비하면 훨씬 잘 살게 되었는데 행복지수는 더 낮아진 이유, 직원들을 경쟁시켜 회사는 커지고 매출은 늘었는데 오너나 직원들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이유를 알았으면 멈추어야 합니다. 진정 행복하기원한다면 경쟁하고 경쟁시키는 것을 중단해야 합니다.
성경은 경쟁이 문화가 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길을 가르쳐줍니다. 새번역입니다.
왜 성경은 경쟁하지 말라고 할까요? 행복은 경쟁에서 이기는 자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그렇게 얻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화평한 자의 것입니다. 연합하여 동거하는 자의 것입니다. 하나님은 함께 하는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때 행복을 느끼도록 디자인하셨습니다.
경쟁하는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경쟁하고 있는 사람들은 얼굴에 행복하지 않다고 써 가지고 다닙니다. 경쟁하면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집니다. 다른 사람을 괴롭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고 그것을 보면서 행복을 느낀다면 그것은 병입니다. 마음의 병입니다. 이런 상태라면 그 병을 치료받아야지 경쟁을 통해 더 많은 성과와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해서는 안 됩니다.
경쟁을 시키면서 이게 나 잘 되자고 하는 것인줄 아느냐, 이게 다 당신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변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말하면 말하는 자신도 그 말이 사실인 줄 압니다. 경쟁을 시키는 이유를 솔직하게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고 말해야 회개할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얼마 전 설교를 하면서 사장인 성도들에게 물었습니다. "얼마면 족하시겠습니까?" "매출이 얼마면 족하시겠습니까?" "회사가 몇 개가 되면 족하시겠습니까?" 이 질문 후에 "이만하면 됐다" 다 함께 복창하고 사업장에 돌아가서 직원들에게 말해주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렇게 한다고 회사 성장이 멈추지 않습니다. 그 날 본문은 이사야서 56장이었습니다.
※ 이 글은 서울염광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