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위로의 아들 바나바는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줍니다. 그는 어느 곳에서든 어려움 당하고, 소외당한 사람들의 편에 서서 위로자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전부를 드려 주의 일에 헌신하였습니다. 귀한 것을 모두 드리는 헌신,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모습을 주님 앞에 드리게 하옵소서. 사울의 회심을 의심하면서 불안해하던 사도들에게 사울을 소개하면서 화해자의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을 사는 사람들은 감동하는 일에 굶주려 있습니다. 자신의 공허한 마음을 채워줄 대상을 찾고 있습니다.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 하나님 나라라는 큰 그림을 보면서 자신을 내어줄 준비가 되어 있었던 바나바가 가진 감동을 오늘은 저희가 갖고 싶습니다.

바나바는 자기가 세웠던 바울이 위대한 지도자로 인정받는 모습을 보면서 무대 저편 뒤로 겸손히 숨을 줄 알았습니다.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시기심으로 바라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장점을 이야기하지만,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단점을 이야기합니다. 동역자와 함께 하는 사역자 바나바는 참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의심하던 사울을 신뢰하면서 격려하고 위로했습니다. 하나님의 일꾼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영적 통찰력을 주옵소서. 영적 통찰력을 가지고 주위에 젊은 인재들을 찾아 격려하고 그들의 가능성을 바라보며 키우게 하옵소서. 가정에서, 교회에서, 일터에서 좋은 격려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바나바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감동을 주는 사람으로 살아갈 때 주변의 모든 환경이 평안히 세워질 것입니다. 무엇보다 제가 바나바와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너희는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 너희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사40:1) 어려운 사람에게 다가가서 위로자가 되게 하옵소서. 어려운 사람,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 고독한 사람, 죽어 가는 사람에게 위로자가 되어야 합니다. 미움과 질투, 원망과 불평이 있는 곳이 기쁨과 평화로 변합니다. 증오가 있는 곳에 용서와 사랑이 넘치게 하옵소서. 세상에는 빵이 없어서 죽어가는 사람도 많지만 작은 사랑이 없어서 죽어가는 사람이 더 많이 있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8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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