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고자 애쓰는 이들에게 위협이 되는 것 중 하나는 ’자기 과몰입 현상’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잘나고 못나며, 드러내고 감추고 싶은 자기에 갇혀 주님이 아닌 자신만을 들여다보게 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렇게 힘든데”, “나는 너랑 달라”, “내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나만큼만 해”와 같은 수많은 ‘나’에 빠져 자신을 괴롭히고 상처를 주며, 온갖 핑계와 이유들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는 주의 계명을 지키지 못해 영적으로 고립되고 마는 것이다.
정통령 목사(경북 김천 더세움교회)는 그런 ‘자기 과물입 현상’에 빠진 대표적인 이가 바로 자신이었다고 이 책을 통해 고백한다. 저자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자기 과몰입 현상에 빠져 온전히 주님을 바라보지 못한 것은 아닌지, 나로 인해 주변이 어렵게 된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본서에서 제시하는 11가지 부족함과 결핍들로부터 벗어나 마음과 영혼에 자유함이 임하길 기대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당신이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고 당신에게 상처 입힌 사람을 용서한다고 해도 그가 변화될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그를 대하는 당신의 태도 혹은 마음은 변할 것이다. 당신이 사람들과 맺는 관계 방식도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다. 더욱이 아버지 하나님과 맺는 관계에 깊이가 더해질 것이다. 부디 당신이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절대적이고 영원한 사랑에 눈뜨기를 바란다. 당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 깨닫기를 바란다. 이 과정에서 당신이 용서의 사람으로 건강하게 서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우리가 이 땅에서 얼마나 크고 위대한 일을 했느냐, 업적을 남겼느냐,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느냐가 아니다. 이렇게 평가하신다면 우리 대다수에게는 소망이 없다. 그러나 그분은 ‘적은 일’, 즉 ‘맡겨진 것에 충성하는 삶’(고전 4:2)을 보신다. 그러니 지금 당신 눈에 비친 당신의 인생이 ‘이파리’ 한 개만 그린 의미 없는 인생, 헛수고한 인생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이 보실 때는 가장 가치 있는 인생임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와 당신은 지켜야 할 것이 많다. 가정도 지켜야 하고, 직장도 지켜야 한다. 공동체도 지켜야 한다. 그런데 성경은 그 모든 것 중에 ‘마음’을 최우선으로 지키라고 명했다. 마음에서 생명의 근원이 나오기 때문이다. 마음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생각과 말, 선택과 행동이 좌우된다. 그래서 우리는 악한 말, 불신앙의 말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파수꾼으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무엇을 보는가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이다. 똑같은 사건을 하나님의 시선으로 보면 사랑과 공급, 기적의 사건이지만,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결핍과 두려움의 시간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당신은 어떠한가? 광야가 있었지만, 광야에서 나를 보호해 주신 하나님의 손길을 보고 있는가, 아니면 결핍과 어려움만 보고 있는가? 많은 사람이 삶의 어두운 것만 본다. 고통과 실수, 아픔만 본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시각으로 인생을 보기 시작하면 광야의 결핍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보이기 시작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