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는 믿음으로 구원받은 자에게 나타나는 가장 일상적이고 친숙한 열매다.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생각과 믿음이 드러나는 것이 바로 일상에서 다른 이들을 대하는 것이 태도이기 때문이다. 조명신 목사(포항제일교회)는 이 책에서 성찰, 성실, 수용, 겸손, 관용, 존중, 감사의 태도를 통해 나 자신과 이웃, 하나님을 대하는 바람직한 태도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주변에 보면 1-2분 지각하는 일이 습관화, 체질화된 사람이 있다. 물론 사람이 살다 보면 지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신기한 점은 지각하는 사람은 늘 지각하고, 일찍 출근하는 사람은 늘 일찍 출근한다는 것이다. 늘 일찍 출근하는 사람은 어쩌다 지각이라도 하면 그간에 쌓은 신뢰 덕분에 너그럽게 용서받는다. 그러나 평소 밥 먹듯 지각을 해온 사람은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날에도 이해받지 못한다. 어떤 자세와 태도가 계속 반복되면 사람들은 그것으로 우리를 규정한다”고 했다.
이어 “그럴듯한 이유를 찾아서 핑계와 변명을 개발하는 건 자기 삶을 공회전시키는 일이다. 핑계를 대고 변명거리를 찾을 때 심적, 육체적, 정신적 에너지 이만저만 소모되는 것이 아니다. 에너지가 소모되었는데도 우리 삶에 아무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피로만 켜켜이 쌓인다. 야구에서 헛스윙하고 축구에서 헛발질하면 체력이 더 많이 소진되는 것과 같다. 이럴 때 우리 삶도 늘 제자리를 맴도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보다 성장이 더딜 때, 그 원인을 능력 부족에서 찾는다. 하지만 능력의 부족보다 태도의 부족이 진짜 원인인 경우가 훨씬 많다. 태도의 부족은 내 실수나 잘못을 남 탓으로 떠넘기거나, 문제를 저지르고도 나 몰라라 회피하는 모습 등으로 나타난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그리스도인이라면, 영적으로 성장할수록 메타 인지도 덩달아 상승하기 마련이다”며 “다윗도 끊임없이 하나님 앞에서 자기 상태를 점검했다. 자기를 살펴 달라고 간구했다. 내게는 이 고백이 자기를 객관적으로 성찰하려는 몸부림처럼 들린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나’라는 존재가 하나님 앞에서 더 많이, 그리고 더 자주 폭로될 때 우리 믿음은 성장한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하나님 앞에서 내 실체가 폭로될수록 그분과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가는 길이 열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