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보여주기에 크리스천은 그리스도 중심으로 성경을 읽고, 그리스도 중심으로 해석하고, 그리스도 중심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 크리스천은 십자가에 담긴 언약을 믿음으로 받아들임으로써 하나님의 비밀은 지혜의 성령에 의해 이끌려 하나님의 능력인 십자가의 길에서 그리스도를 만나 생명의 기쁨을 누린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중심 언약으로 성경을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광수 목사(하나교회 담임)는 본 도서에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에게 언약을 주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신 내용을 성령의 증거에 따라 ‘그리스도 완성의 언약’으로 그리스도 중심의 구속적 관점에서 종합적이고 통일적으로 전개하여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썼다.
저자는 책 속에서 “시간과 공간이 있는 역사 안에서의 계시로 나타난 언약은 영원 속에 있는 삼위 하나님의 협약에 그 기초를 갖기 때문에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언약은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언약이 된다. 계시 언약은 변하지 않으며 본질에 있어서 견고하고 확실할 수밖에 없다. 주님의 뜻이 영원 안에서 이미 서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선택이나 예정은 창세 전에 계획된 내용과 다 연결되어 있으며, 하나님께서 말씀을 이루실 때가 되어 선택하신 자를 이 땅에서 부르시지만 그 일은 창세 전에 선택된 것에 대한 실행이다.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희생을 통해 속죄 사역을 이루시고 그것을 적용하시는 일은 분명 시간 속에서 되는 일이지만, 창세 전에 삼위 하나님 안에서 계획되었다는 점에서 ‘창세 전 협약’은 근본적인 원천을 두고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경은 우리 인간이 하나님 뜻을 이해하도록 돕는 책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 하나님 편에서 인간에게 주어진 책이므로 인간의 방법인 과학적 논리로는 접근할 수 없다. 그러나 책을 받아 읽는 우리는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같은 결과가 반복될 때만 진리라고 명명하고 그것을 믿는 데 익숙해져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손을 묶은 채 이것이 현실이고 진실이라고 해도 절대 받아들이지도 믿지도 않는 것이 인간의 의식 체계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과학이라는 방법론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주의 기원, 창조의 영역이다. ‘이러할 것이다’라고 과학적으로 유추할 수 있고 현재 존재하는 것 중에서 그 추론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증거를 찾고 있으나 이것 자체가 바로 비과학적임을 반증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모든 믿음의 자녀는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사건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새 언약의 구성원은 더 이상 육적 이스라엘이 아니라 영적 이스라엘이 된다. 우리는 이스라엘이라는 성격을 통해서 새 언약의 성취로 언약에 참여하여 영생을 누릴 자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다”며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심판하고 구원하시는 기준은 이제 새 언약, 곧 그 아들의 피에 있다. 새 언약의 피의 유효 범위 안에 있는 자는 언약에 참여하는 자로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받고 영생으로 주의 통치를 받으며 기쁨을 누리고 영원히 주님을 즐거워하게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