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는 시내산에서 받은 가르침 내지 교훈을 가리키는 토라, 즉 히브리어 정경의 첫 번째 부분을 구성하는 단일 개체의 결론부다. ‘신명기’(申命記, Deuteronomy)라는 제목이 적절한 까닭은, 이 책이 믿음의 백성에게 창조주와 그의 창조 사역을 소개할 뿐 아니라 대체로 그 초점을 언약의 가르침, 곧 사람들이 하나님과 그리고 서로와 관계 맺는 법을 가르치는 데 두기 때문이다. 모세가 강조한 도전의 두 번째 요소는 하나님의 관심사에 주의를 기울이며 그분을 예배하는 것이다. 모세는 그런 관심사가 언약 백성이 지닌 필요와 함께 시작된다는 점을 역설한다. 이스라엘이 경작생활에 정착할 때는 권리를 박탈당한 사람들, 그 부류에 속하는 레위인처럼 특별한 목적을 위해 권리를 박탈당한 이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은 그분이 관심을 두시는 일과 상관없이 이루어질 수는 없다.
어거스트 H. 콘켈 외 3명 – ESV 성경 해설 주석: 신명기
진리는 우리가 끊임없이 열망해야 할 실재다. 선교적 신학의 관점에서, 이 열망은 성령의 능력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사랑에 우리의 전 존재를 헌신하는 것을 포함한다. 선교적으로 성경을 읽는 것은 그 본문이 어떤 공동체를 형성하려고 하는지 살펴봄으로써 시작한다. 그리고 신명기는 이러한 접근을 풍성한 열매로 보상해 준다. 이 본문은 주변과 대비되는 사회를 위한 명시적 언약 헌장이며, 따라서 구약성경 문서 가운데서도 아주 특별하기 때문이다. 신명기에 의해 형성되는 공동체는 그 자체로 아주 특별해야 한다. 집단으로서 그 백성은 이집트의 압제와 극명하게 대비되어 정의를 옹호해야 했고, 주변 민족들의 우상숭배와 완전히 분리되어 공동체 안에서 유일하고 참되신 하나님의 생명과 기쁨을 찬양해야 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고 말씀하시고, 자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성령을 불어넣으신다. 우리의 토대가 예수님이 아니라면, 우리의 에너지가 성령으로부터 오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선교는 불가능하다.
마이클 고힌 – 선교적 성경 해석학
백여 년 전 뿌려진 복음의 씨앗은 아직도 열매를 맺고 있다. 한 통계에 의하면 원저우 800만 인구 가운데 10~15%가 열매라고 한다. 이 열매 맺는 나무는 다시금 정치적 어려움, 물질주의와 세속화 등의 비바람을 맞고 있다. 특히 원저우 지도자들에 의하면 교회가 지금 직면한 최대의 도전은 정치적 어려움이 아닌 세속화의 물결이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을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부르지 말고 ‘동방의 안디옥’이 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글로벌 교회에 부탁하고 있다. 1867-1889년까지 스토트 선교사가 사역했던 원저우 지역은 그 당시 개항이 허락된 지역이 아니어서, 그곳을 갈 때 초행 산행길을 8일간 걸어가야 했다. 정상인들도 가기 힘든 그 길을 다리가 하나뿐인 그에게는 훨씬 더 어려웠을 것이다. 스토트 선교사 부부와 그들이 전한 복음을 믿었던 현지 동료들은 그렇게 극렬하고 난폭하게 외국인과 기독교인을 배척하는 사회에서 숨거나 피하지 않고 어떤 위험이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본래의 목적을 이루어 간다. 선교사의 죽음 후 제자 한 명이 ’그는 곧고 의로우며 매우 지성적이다. 그를 보면 경외하는 마음이 생기고 가까이 가면 부드럽고 은혜롭다. 모두가 그를 닮고 싶어 했다.‘고 했는데 몇을 제외하고 그들은 한마음이었다. 훌륭했던 첫 선교사의 유산은 아직도 열매를 맺고 있다.
그레이스 스토트 – 스토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