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무장세력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 사망자 수가 7일 현재(이하 현지시간) 7백여명이 넘어선 가운데 미국 교계 지도자들이 이를 규탄하고 기도를 요청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4천여명이 부상을 입고 1백여명이 인질로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 주민 3백여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유대인의 중요한 명절인 심차트 토라에 급습한 하마스는 지난 7일 다각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이들은 수천 발의 로켓을 발사하고 전투기를 배치해 이스라엘의 요새화된 국경을 육, 해, 공으로 돌파했다.
코랄리지 장로교회 담임목사이자 신앙문화연구소 설립자인 로버트 J.파시엔자(Robert J. Pacienza)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폭력적인 공격은 모든 미국인들에게 이스라엘과 현지인들을 위한 긴급한 기도 요청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사건은 테러리스트에 의해 자행되었으며 테러리스트 국가인 이란의 자원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특히 기독교인들은 결과적으로 위협받을 인도주의적 권리와 종교 자유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평화와 명예라는 성경적 의무와 정의로운 전쟁의 원칙을 고려할 때, 우리는 부당한 폭력을 당하고 있는 이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낼 책임이 있다”라고 했다.
치피 호토블리 주영 이스라엘 대사는 지난 8일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질 구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들 중 일부는 ‘어린이’와 ‘치매 환자’”라고 말했다.
호토블리 대사는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무엇보다도 인질들을 다시 데려오는 것”이라며 “현재 가자지구에 인질로 잡혀 있는 1백여명이 넘는 이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스라엘 가족들은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라고 했다.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이 보고된 직후, 초교파 단체인 기독교지도자회의는 “이스라엘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촉구했다.
‘반유대주의투쟁운동’(Combat Antisemitism Movement)의 사샤 로이트만 드라트와 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조직적인 테러 공격은 양심에 충격을 준다”면서 “안식일 오전에 이스라엘 여성과 어린이들을 자신들의 집에서 살해한 야만적 행위 등 팔레스타인 테러 단체의 사악한 행위에 대해 전 세계 지도자들이 신속하고 명확히 규탄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