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은 2023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시각 및 청각 장애인의 영화 접근성 향상을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 및 보급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27일(수) 밝혔다.
기존의 영화는 대부분 비장애인만을 고려한 문화로 시각장애인은 영화 속 인물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인지하기 어렵고, 청각장애인은 화면 너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소리로 유추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 및 보급 사업 ‘모두의 영화관’을 통해 시각 및 청각 장애인도 영화 내용을 이해하고 그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기존의 영화에 표정, 행동과 같은 시각 정보를 시각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내레이션 하는 화면 해설과 대사, 음악과 같은 소리 정보를 청각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자막 해설 또는 수어를 제공하는 영화이다.
이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2023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서울인디애니페스트,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협업하여 배리어프리 영화를 제작하고 상영했다.
이번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세기말의 사랑>이라는 영화를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하였으며 10월 8일 오후 4시 CGV 센텀시티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특히, 모두에게 자막과 화면 해설 정보를 제공하는 개방형 상영이 아니라 별도의 단말기를 통해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을 수 있는 폐쇄형 상영 방식으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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