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콘월 전역에 소재한 교회 수십여 곳이 주일예배를 드리지 않는다고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카운티 내 287개 교회를 조사했고 그 결과 78개 교회에는 9월 마지막 주말 어떤 주일예배 광고도 게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운티 교회의 4분의 1(27%)이 넘는 숫자라고 한다. 주일예배를 드린 교회 중 절반도 안 되는 교회(114개)가 성찬을 드리고 있었다.
콘월의 교회 23곳은 9월 내내 예배를 전혀 드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영국 성공회 교회 찾기 웹사이트인 ‘A Church Near You’의 예배 일정 정보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세이브더패리시’(Save the Parish) 회장인 마르쿠스 워커(Marcus Walker) 목사는 이 수치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텔레그래프에 말했다.
그는 영국 성공회에 더 많은 신부와 교구 구원 사역에 투자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사제 수를 줄이면 예배 횟수도 줄어들고, 예배 횟수를 줄이면 교회에 가는 사람의 수도 줄어든다는 것은 누구에게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 성공회는 사소한 일에 쓸 수 있는 수억 파운드를 가지고 있다. 이제 그 돈을 원래 사용되었던 본당 사역에 다시 투입할 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