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 백종국)이 최근 새 공간 마련을 위한 감사예배 및 기념식을 진행한다.
9월 1일,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용산구 한강로동에서 동대문구 용두동으로 이사했다. 감사예배는 10월 19일 저녁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새 공간인 서울시 동대문구 안암로6길 19(신설동역 3번출구)에서 진행된다.
기윤실은 “2023년 새로운 공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새로운 시작을 함께 기념하는 시간을 가지려 하오니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을 응원해주시는 여러분의 많은 참석 바란다”고 밝혔다.참가를 원하는 분은 식사 등 준비를 위해 꼭 참가 신청을 해야한다.
한편, 기윤실은 1987년 이들의 ‘설립 취지문’에서 “지금 우리 사회는 경제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삶의 여러 분야에서 갈등과 문제점들로 가득 채워져 있고, 그 갈등과 문제점들은 상당한 부분 우리 사회의 도덕적 타락에 근거해 있다고 본다. 이웃을 억울하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면서도 부당한 특권과 이익을 도모하려는 부도덕이 우리 사회를 어지럽게 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자청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한국 기독교가 교세 확장에는 많은 힘을 기울였으나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생활은 강조하지 않았으며, 물질적 축복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물질주의를 극복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사회의 부패에 편승하는 잘못도 많이 저질렀다. 최근에 일어난 여러 수치스러운 사건에 기독교인이 관계되었다는 사실이 이를 너무나 뼈아프게 증명해 주고 있다. 우리 사회의 도덕적 타락에 대해서 한국 기독교는 이를 개탄할 자격이 없고 다른 누구에게도 정죄의 손가락을 쳐들 권리가 없음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의 운동은 어디까지나 그리스도를 순종하는 사람들이 당연히 가져야 할 생활 태도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서로 고취하고자 함이요, 다른 사람을 비방하고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며, 하나의 평신도 운동이지 한국 기독교를 대변하는 교회 운동은 아니다”라며 “이 운동은 결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만 구원받는 기독교의 기본 교리를 경시하거나 윤리적 행위가 구원의 공로가 될 수 있음을 주장하려는 것도 아니다. 다만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요, 거듭난 신자의 삶은 반드시 경건해져야 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는 성경의 가르침에 순종하고자 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