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대표 김정희, 이하 ‘전청연’)가 지난 23일 이지성 작가와의 북·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의 제목은 ‘선한 것을 선택하자’는 의미의 제1회 ‘Choose Good’ 콘서트로, 이 작가는 자신이 저술한 책 ‘1만 킬로미터’의 내용을 중심으로 탈북사역에 대한 주제로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지성 작가는 ‘꿈꾸는 다락방’, ‘리딩으로 리드하라’, ‘에이트’ 등 서른 권의 저서를 남기며 5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최근 탈북자 구출사역을 섬기는 슈퍼맨 목사(가명)와 함께 탈북 사역을 경험하며 이를 바탕으로 책 ‘1만 킬로미터’를 저술했다.
토크콘서트는 이 작가의 강연과 질문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강연 내용은 이 작가가 최근에 출간한 ‘1만 킬로미터’에 담긴 북한 인권 실태, 탈북자 구출의 현 상황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작가는 ‘책 저술의 계기’에 대해 “탈북자 구출에 앞장서는 슈퍼맨 목사와의 만남을 통해 나의 삶이 많이 바뀌었다.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내가 북한 인권 문제에 뛰어들며 1만 킬로미터까지 썼다”고 밝혔다.
이어 “가끔 후회될 때가 있다. 북한 인권에 대해 말하면 정치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 그러면서 재정적으로 많이 안 좋아졌다. 최근에는 어이없게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고 고소까지 당했다”며 “하지만 나는 베스트셀러 작가 이전에 기독교인이라 침묵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슈퍼맨 목사를 사기꾼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이어 “하지만 슈퍼맨 목사의 이야기가 모두 사실이라는 걸 확인하고서 용기 내어 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노벨상 수상자를 15명 배출한 히브리대학교에 가서 유대인 대상으로도 북한 인권 강의도 한 바 있다. 거기서 이 작가는 “홀로코스트가 대한민국 땅에 있는데?”라는 식의 말도 들었다고 한다.
미국에서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는 것에 크게 기여한 미국 국회의원 역시 이 작가의 말을 듣고 “나에게 북한 여성 인권을 이야기한 사람은 이지성이 처음”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이 작가는 “그동안은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체를 만들며 기도만 했다. 물론 기도도 중요하지만 이것은 국제적인 문제”라 전하며 “미국이 북한 인권의 현 상황을 알도록 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지성 작가는 ‘청년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에 대해 “능력을 키우고, 그것을 나라와 민족을 위해 사용하라”고 하며 “나는 책을 하루에 세 권 읽었다. 이렇게까지 못하겠다면 아침에 일어날 때 10분이라도 책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청연은 10월 14일 오후 2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자유콘서트를 개최한다. 자유로 콘서트에서는 ‘청년 마약 중독 예방’, ‘청년 헤리티지 사진전’,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학생인권조례 폐지’ 등의 이쥬로 부스 이벤트와 다양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