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본부장 한상욱)는 발달장애인 일자리 마련을 위한 캠페인 ‘행복한 출근길 시즌2’를 전개한다고 25일(월) 밝혔다.
‘행복한 출근길 시즌2’는 굿윌스토어 신규 매장 건립을 위한 모금 캠페인이다. 사회적 편견과 무관심으로 직장을 갖기 어렵던 장애인에게 행복한 출근길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020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15세 이상 발달장애인 10명 중 8명(79.7%)은 미취업 상태다. 이들 중 취업 희망자는 15.4%나 되지만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발달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직업교육과 일자리가 부족해서다.
이러한 가운데 굿윌스토어는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시민이나 기업으로부터 기증 받은 물품을 재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다.
굿윌스토어의 장애인들은 기증 물품을 분류하거나 진열하는 등의 업무를 맡으며 월급을 받고 있다. 장애 특성에 따른 근로환경은 물론 최저임금이 보장돼 장애인들 사이에서는 ‘꿈의 직장’이라 불린다. 밀알복지재단은 2011년 굿윌스토어 1호점인 밀알송파점 설립 후 현재 전국에 24개의 굿윌스토어에서 350여 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행복한 출근길 시즌2’ 캠페인을 통해 신규 매장을 건립하여 중증장애인 약 10명 이상을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모금액 목표는 3억 원이다. 9월 25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굿윌스토어 ‘행복한 출근길’ 공식 캠페인 페이지에서 모금을 진행한다.
또한 ‘행복한 출근길 시즌2’을 통해 추후 건립될 굿윌스토어 신규 지점 벽면에 별도의 공간을 조성하여 후원한 시민의 이름이나 기업명을 새겨 기념할 계획이다.
굿윌스토어는 2022년 상반기 진행한 ‘행복한 출근길 시즌1’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성금으로 지난 5월 굿윌스토어 20호점인 ‘밀알수원북문점’을 건립하여 지역 장애인 8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한 바 있다. 당시 캠페인에는 총 562명의 시민과 81개의 기업이 참여해 2억여 원이 모였다.
밀알복지재단 한상욱 굿윌본부장은 “’행복한 출근길’ 캠페인은 비장애인들이 누리는 평범한 일상을 장애인과 그 가족들도 동등하게 누리는 세상을 꿈꾸며 시작됐다”며 “올해에도 ‘행복한 출근길’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전국 곳곳에 굿윌스토어가 생겨 더 많은 발달장애인들이 일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