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타트가 가수 션과 함께 마라톤을 통해 독립유공자들의 후손들에게 집을 헌정하는 문화행사를 진행 중으로, ‘손진구 선생의 10호 집’ 공사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광복절인 8월 15일의 숫자를 차용해 8.15km를 달리는 마라톤 행사를 통한 모금으로 독립유공자들의 후손들을 섬기는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명 ‘815런’으로 최근 해비타트는 10호집 봉사활동의 소식으로 1905년 을사늑약 당시 이를 폐기할 것을 촉구하는 상소문을 올린 인물이자, 의병을 훈련시키고 3.1 만세운동까지 활약했던 손진구 선생의 후손 가정을 위한 건축 진행 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해비타트는 “파란 하늘이 펼쳐졌던 지난 월요일, 완공을 곧 앞두고 있는 경북 영천의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며 “손진구 선생의 외손녀 님은 집 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기 위해 비닐로 임시방편을 삼고, 단열이 되지 않아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오래된 주택에서 거주하고 계셨다”고 했다.
이들은 “건강이 악화되신 후손분과 가족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내실 수 있도록 션 님, 배우 윤세아 님과 매니저님, 이연진 코치님, 그리고 815런 페이서로 참여하셨던 권오재 님이
방문하셔서 새 보금자리를 짓는 데 힘을 보태주셨다”며 “안전 장비를 잘 착용한 후에 외부 공사팀, 단열재 위를 석고보드로 마감하는 팀으로 나누어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가수 션은 “2020년 8월 15일, 81.5km를 처음으로 뛴 이후 4년 만에 10호집까지 왔다. 앞으로 100호까지 90호 남았다”며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가수 션이 지난 15일 광복절, 32도의 폭염 속에도 8.15km 마라톤을 완주하며, 총 15억여 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이번 마라톤은 션과 한국해비타트가 주최한 행사로, ‘2023 815런’ 즉, 광복절의 의미와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고 이를 기념하자는 의도로 기획된 문화행사이다. 또한, ‘잘 될 거야, 대한민국!’이라는 메시지 던지며 모금도 펼쳤다.
또한, 션은 2020년부터 개최한 네 차례의 815런을 통해 38억여 원의 기금을 조성한 바 있다. 이 기부금으로 전남 화순 1호집과 경기 동두천 2호집, 충남 청양 3호집, 경남 창원 4호집, 울산 5호집, 충북 제천 6호집, 경북 청송 7호집, 전남 구례 8호집이, 충남 보령 9호집이 헌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