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동문회가 24일 서울 백석아트홀에서 '홈커밍데이'를 개최해 동문 간 유대를 도모했다.
신입동문 환영 및 목회자 세미나를 겸해 열린 이번 행사에 대해 동문회장인 유동표 목사는 "학교사랑, 후배사랑, 동문사랑의 끈끈한 연합의 동질성을 회복하고자 모교에서 열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날 행사에서는 특히 백석대 목회대학원장인 이우제 박사는 '요한계시록의 전체적인 개관'이란 주제 강연이 눈에 띄었다.
이 박사의 강연은 요한계시록이 칼빈 조차 3장 정도까지 주석하지 않았을 정도로 바르게 해석하고 설교하기 어렵다는 편견 때문에 기존 교회에서 기피하고 다루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요한계시록을 보고 전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는 "계시록은 '싸움의 책'이며 그 주제는 어린양의 승리, 교회의 승리"라고 역설하며 계시록이 고난 받는 공동체에게 미래의 운명을 제시해 현재를 새롭게 재조정하기 위해 저술되어진 책으로, 교회로 하여금 저항 공동체로 살아갈 것을 독려하기 위해 저술되어 졌다고 설명했다. 또 계시록은 오직 하나님께만 거룩한 입맞춤으로 나아가는 예배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저술됐다고 전했다.
이 박산는 "계시록은 두려움이 아니라 고난 받는 공동체에게 희망을 주는 책으로, 우주적 종말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주는 책이 아니라 '우주의 종말이 누구의 손에 있는 지'를 명시한 책"이라 설명했다. 또 "난해하기에 평신도들에게 입산금지를 명하는 책이 아니라, 우리의 영적 성장을 위해 허락하신 책"이라면서 "계시록은 65권 성경과 다른 차원을 언급하는 부록이 아니라, 복음의 메시지"라고 역설했다.
이밖에 이 날 행사에서는 신생중앙교회 김연희 목사의 '무릎기도와 현장신학'과 임영진 경희의료원장의 '목회건강 - 뇌졸증, 척수, 성인병', 소망교회 곽선희 원로목사의 '복음주의적 목회의 재발견'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