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협의회(CWM)는 최근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실행 이사회에서 한국을 차기 총회 개최지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올해 내년에 각각 열리는 WCC와 WEA 총회를 이어 2016년 CWM 총회까지 세계 유수의 기독교연합기구의 총회들을 연이어 개최하게 되었다.
4년마다 개최되는 CWM 총회에서는 10여일 동안 회원국 대표 등 200여명이 모여 향후 4년간 활동 방향을 설정하고, 이사회 등 임원 선출 및 교체가 이뤄진다. 직전 총회는 '희망-생명의 말씀'을 주제로 지난해 남태평양의 미국령 사모아에서 개최됐다.
CWM은 현재 동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등 6개 권역에 31개 회원 교단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장통합이 1989년 가입했으며 통합 기획국장을 지낸 김경인 목사하 현 CWM 부총무로 사역하고 있다. 이밖에 동아시아 지역에는 그리스도교회, 대만장로교회, 말레이시아 장로교회, 싱가포르 장로교회, 미얀마 장로교회 등 6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다.
CWM의 전신은 1795년 설립된 런던선교회로 1866년 대동강변에서 순교한 토마스 선교사가 몸담았던 선교회다. 1977년 사역지 확장을 꾀하면서 현재 명칭으로 바꿨으며, 지난해 초에는 본부를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