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재밌는 곳, 대접받는 곳, 풍성한 곳으로 기억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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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위치한 다일공동체의 꿈퍼교회, 아이들의 수련회와 교회 소식 전해
다일공동체의 탄자니아 꿈퍼교회 아이들 모습. ©다일공동체 제공

다일공동체가 이들의 해외사역지인 탄자니아에 위치한 꿈퍼교회 아이들의 수련회 소식을 12일 이들의 SNS를 통해 전하며 “다일공동체 꿈퍼교회를 통해 영육 간에 균형적으로 잘 자라고,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하나님 안에서 그것들을 이루어가는 아이들이 많이 길러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탄자니아 다일공동체 꿈퍼교회는 시작된 지 7개월 조금 넘었다. 꿈퍼교회에 나오는 현지 아동과 청소년들의 주요 구성원들은 토요일에 빵을 받으러 오는 아이들, 평일에 학교 다녀오면서 밥퍼센터에 들러서 밥을 먹는 아이들과 1:1 아동 결연 아이들이다.

주일예배에는 평소 100~120명의 아동들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다일 측은 “처음에는 들쑥날쑥 하던 예배인원이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이 되었다”고 한다. 그곳에는 7명의 교사들(담당 전도사 포함)이 가르치고 있다. 교사들은 탄자니아 다일공동체 스탭들(2명)과 다일공동체에서 아동결연으로 후원을 받고 공부하고 자라서 이제 청년이 된 사람들(4명)이다.

탄자니아 꿈퍼교회 아이들이 천진한 미소를 지으며 수련회를 즐기고 있다. ©다일공동체 제공

다일 측은 “교사들도 아동부 예배가 뭔지를 잘 모르고, 아이들도 아동부만 별도로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주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며 “탄자니아 현지인 교회에 주일학교의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어른 예배에 따라 와서, 어른들의 예배시간에 밖에서 놀고 있거나, 부모님과 함께 어른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지금까지 경험한 것들”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니 아이들을 위한 예배가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되었고, 그런 경험이 없었기에 교사들은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아이들은 어떻게 예배를 드려야 할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예배를 드렸다”며 “현지인 교회에서 설교도 주로 어른에 맞추어진 설교를 들었고, 기도도 어른에 맞추어진 기도를 드렸고, 예배시간도 아이들이 감당하기에는 아주 긴 시간 예배(보통 3시간)를 드리면서 자랐다”고 했다.

아이들이 초·중·고등학교가 2주간의 방학을 맞이하여 다일 측은 신앙교육을 제대로 하고, 교회 안에서 신나게 놀 수 있는 수련회를 진행했다. 다일은 “교사들도, 아이들도 교회 수련회가 처음인지라 어찌 준비해야 하는지, 아이들을 위한 어떤 프로그램을 해야 하는지 잘 몰라 준비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그럼에도 한 달 전부터 프로그램을 짜주고,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하여 주고, 세부적으로 어찌 준비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가며 준비를 해서 지난주 토요일과 주일에 아동부, 중·고등부 수련회를 함께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수련회에서 아이들의 모습. ©다일공동체 제공

이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조를 짜서 ‘조별과제’를 진행, ‘구호 만들기’ 및 복창, ‘코너학습’을 비롯해 ‘찬양경연대회’와 ‘체육대회’도 개최했다. 다일은 “이틀 동안의 수련회 기간 동안 아이들에게 풍성하게 먹이고, 놀리고, 신앙을 심어주었다”며 “처음에는 아이들만을 위한 수련회가 뭔지 몰라 어색해하더니, 이틀째에는 교사들과 아이들이 어우러져 얼마나 신나게 잘 노는지 정말 마음껏 놀고 배우는 수련회가 되었다”고 했다.

다일 측은 “여전히 자신이 맡은 순서가 있음에도 개념 없이 다른 곳에 가서 펑크를 내며 속을 썩이는 교사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은혜 가운데 잘 마쳤다”며 “아이들 머리 속에 교회는 정말 재미있는 곳, 자신들을 대접해 주는 곳, 말씀과 먹거리가 풍성한 곳으로 기억할 것이다. 우리가 7~80년대에 그랬던 것처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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