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하나님처럼 되게 하소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처럼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그것이 예수님처럼 되는 것이고, 예수님처럼 되는 것이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따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을 십자가로 보여 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이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하여라.”(막5:48) 하나님이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당신과 똑같이 닮은 존재로 만드시려는 본래 의도입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보여 주시고,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완전한 사람이 되는 참 구원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하나님을 닮아 하나님처럼 사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일입니까? 그런데 예수님처럼 사는 법을 깊이 배우지 못했습니다. 태연하게 생각하고 천국에 들어갈 꿈만 꾸며 막연히 살지 않았습니까?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닮아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세상 사람과 구별되게 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 하늘에서 내리사 우리 맘에 항상 계셔 온전하게 하소서.” 이 세상에 있을 때부터 우리의 구원이 시작됩니다. 우리도 원수를 사랑해야 합니다. 원수가 굶주리는 것을 보면 먹을 것을 주어야 하고, 목마른 것을 보면 마실 것을 주어야 합니다. 언제나 그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옵소서.

거듭나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닮을 씨앗, 생명의 씨앗을 제 안에 심어주옵소서. 그 씨가 제 안에서 자라나게 하옵소서. 그 씨앗이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게 하옵소서. 죽은 씨앗이 아닙니다. 생명의 씨앗입니다. 그 씨앗이 지금 자라고 있습니다. 성령님을 통해서 옛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게 하시고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아계시게 하옵소서. 주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갑니다. 저에게 하나님처럼 살아가는 기쁨을 주옵소서. 하나님처럼 사랑할 수 있게 하옵소서. 얼어붙은 이 세상,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심으로 가득 찬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그들을 녹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