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 그가 네게 먹고 마시라 할지라도 그의 마음은 너와 함께 하지 아니함이라” -잠 23:7
오늘날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정신질환이나 질병, 행동 장애 등의 75~98%가 생각(사고)에 원인이 있으며, 2~25% 정도만 환경이나 유전에 의한다고 한다. 이처럼 부정적인 생각(사고)은 많은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왜곡된 사고, 비합리적 사고나 우울, 불안, 중독, 분노 등의 정신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 요즘 10대 청소년들의 잔혹한 폭행과 집단폭력 문제로 학교, 가정 등 사회 전반에서 걱정과 염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분노나 공격으로 나타나는 문제들의 뒷면에는 분명 왜곡된 사고나 비합리적 사고가 동반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생각은 DNA 구조를 변화시킨다. 생명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포의 핵 속에 DNA가 있다. DNA에는 유전자들이 약 25,000개가 있다. 이들 유전자로 인해 단백질이 만들어져서 사람이라는 구조를 만들어 내고, 이 단백질은 세포의 기능을 결정한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의 생각에 의해 DNA가 변형된다는 사실이 과학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생각은 뇌의 스위치를 켜는 일이다. 어떤 것을 생각하고 선택하여 결정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7~10초이다.
부정적인 생각, 유해한 생각은 유전자 발현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실제로 유전자가 망가져서 생기는 암은 전체 암의 20%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 80%는 유전자는 멀쩡한데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데 문제가 생겨서 발병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정적인 생각은 단백질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부정적인 생각을 품게 되면 건전한 생각을 품을 때 형성되는 단백질과 모습도 다르고 기능도 다르다. 단백질의 구조가 잘못되면 치매가 발생하고, 단백질에 붙어있는 당 사슬에 문제가 생기면 면역장애를 일으켜서 정신장애, 성장장애, 뇌전증, 호르몬 이상, 저혈압, 사팔뜨기, 소뇌 형성증후군 등을 일으키게 된다. 결론적으로 뇌는 생각하는 대로 되어진다는 것이다.
긍정적 사고는 뇌의 가소성을 크게 구축한다. 우리의 뇌는 스스로 그 자체의 구조와 기능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신경 가소성이란 경험이나 환경에 의해 뇌의 신경계가 변화된다는 뇌의 유연성을 일컫는 말이다. 뇌가 우리 마음속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긍정적이고 활발한 사고가 뇌의 가소성의 기능에 따라 능동적으로 작용하여 우리 뇌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뇌는 수동적으로 존재하는 신체의 일부이다. 그래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뇌의 가소성의 기능에 의해 뇌는 긍정적으로 삶을 살아가게 되고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뇌의 가소성의 기능에 의해 뇌는 그대로 부정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손매남 박사
한국상담개발원 원장
경기대 뇌심리상담전문연구원 원장
美 코헨대학교 국제총장
국제뇌치유상담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