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이따금 영적 침체를 맛보기도 하고, 모래 위에 세운 집마냥 신앙의 불안과 흔들림을 경험하기도 한다. 또는 신앙생활이 어렵고, 벅차며, 제자리걸음 하는 듯 느껴지기도 하면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신앙생활 하게 된다. 이는 신앙의 기반이 약할수록 그러하다. 신앙의 기반이 성경적이지 않을수록 그러하다.
이태복 목사(미국 메릴랜드 새길개혁교회 담임)는 “그리스도인의 신앙이 다시 탄탄하게 세워지기 위해서는 ‘기초’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며 이런 취지로 이 책을 집필했다. 본 도서는 청교도의 경건과 신앙 모본이 가득 담겨 있어 세련되거나 신박하기보다는 오래 검증되고 균형 잡힌 신앙의 진수들을 총체적으로 알려 준다.
저자는 책 속에서 “건축의 과정에서 건축가의 손에 언제나 중요하게 들려져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설계도! 설계도에는 건물의 구조와 건축 방식, 필요한 재료와 작업 순서 등이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건축가는 설계도에 근거해서 모든 공사를 진행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신앙을 세우고 실천하는 일과 관련하여 가장 기초적인 원리를 배운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인을 건축가에 비유하시고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을 건축에 비유하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예수님은 신자를 건축가에 비유하신다. 건축가가 건물을 세우는 것처럼 신자도 자기의 신앙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교회 안에 있는 신자들 중에는 지혜로운 건축가가 있고 어리석은 건축가가 있다고 말씀하시낟. 지혜로운 건축가는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무너지지 않는 신앙의 집을 세우는 사람이고, 어리석은 건축가는 쉽게 흔들리고 결국에는 무너지고 마는 신앙의 집을 세우는 사람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지혜로운 건축가와 어리석은 건축가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무엇일까? 예수님은 한 가지를 말씀하신다. 신앙을 세우고 실천할 때 무엇을 설계도로 삼고 무엇을 기준점으로 삼느냐는 것이다. 설계도를 손에 들고 설계도에 따라서 건물을 짓는 건축가가 지혜로운 건축가일 수밖에 없고 그렇지 않은 건축가는 어리석은 건축가일 수밖에 없듯이, 신앙을 세우고 실천하는 일에도 똑같은 원리가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신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예수님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예수님의 말씀을 설계도로 삼고 신앙을 세우고 실천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건축가와 같고, 그런 사람이 세우고 실천하는 신앙은 견고하게 서고 무너지지 않게 된다. 반면에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그것을 설계도로 삼지 않고 다른 것에 따라 신앙을 세우고 실천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건축가와 같고, 그런 사람이 세우고 실천하는 신앙은 외양이 훌룡하고 견고하게 서 있는 것 같지만 마치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