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하나님의 법을 지켜야 합니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하고 유익한 법을 주셨습니다. 법은 인간사회를 유지하고 지탱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도구입니다. “당신들은 오늘 내가 당신들에게 알려 주는 주님의 규례와 명령을 지키십시오. 그러면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손이 잘살게 되고,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영원히 주시는 땅에서 길이 살 것입니다.”(신4:40) 하나님의 법이 우리를 규제하고 부정적으로 얽어매는 멍에로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그 법을 지키는 자에게 큰 복과 은혜를 가져다줍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백성답게 거룩하고 정결한 삶을 살아야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거룩하고 정결한 삶에 대한 법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민족답게 거룩하고 정결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의 법을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음식도 가려서 먹게 했고 행동에도 조심해야 할 것들을 정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음식만 가려먹는다고 정결한 백성이 될 수 있습니까? 어찌 마음은 씻지 않으면서, 손만 씻는다고 거룩하고 정결한 백성이 될 수 있겠습니까? 삶에 조심하지 않으면 진정 거룩한 백성이 될 수 없습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 우리를 더럽힌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를 더럽히는 것은 우리 밖에 있지 않고 우리 안에 있다고 하신 말씀을 꼭 기억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법을 지키겠습니다. 하나님의 법을 제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와 기준으로 삼겠습니다. 그런데 말로는 하나님의 법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저의 생각, 저의 주장을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도 저의 주장을 따르도록 강요하고, 그렇지 않으면 미워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법을 따르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너 시험을 당해 죄짓지 말고 너 용기를 다해 곧 물리치라.” 인간의 주장이 크게 들리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우리 힘과 능력을 하나님의 법에 비추어보게 하옵소서. 인간의 힘과 능력이 크게 보이면 보일수록 하나님의 법을 지켜 따르는 데 힘쓰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4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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