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제108회기 총회 임원 후보 서울·서북지역 정견발표회가 7일 서울 구로구 소재 남현교회(담임 윤영배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지난 1차 중부·호남지역, 2차 영남지역에 이어 3차 마지막 정견발표회로 열렸다.
먼저, 총회장 단독 후보로 나선 현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서대전노회·새로남교회)의 정견발표가 있었다. 오 목사는 “제108회 총회 슬로건은 ‘교회여 일어나라’이다”라며 사도행전 6장 7절 말씀을 인용해 “총회장은 뼛속 깊이 생각의 변화가 아닌 삶으로 증거해야 한다. 그러한 총회장이 되겠다”고 했다.
이어 “저는 걸어다니는 총회장, 걸어다니는 한국교회가 되도록 하겠다. 어떤 경우에도 혈연·지연·학연에 붙잡혀 일을 그르치지 않겠다”며 “특별히 목회자들 중심으로, 평생을 교회 경영을 위해 달려오신 장로님들과 손에 손을 잡고 우리 총회가 민족 복음화를 견인하고, 열방 복음화의 빛을 볼 수 있는 총회가 되도록 충성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역사적 전통과 신학과 신앙을 위해 故 은보 옥한흠 목사님의 당부를 기억하여 실질적인 삶을 도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목사 부총회장 후보 정견발표가 있었다. 먼저 발표한 기호 1번 남태섭 목사(대구노회·대구서부교회)는 “먼저, 화합과 회복의 총회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문제 해결과 화합은 구호로 외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이겨낸 풍부한 경험 속에서 노련한 컨트롤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교회와 노회 그리고 총회 안에 끊이지 않는 분쟁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분쟁을 해결하고 신뢰와 협력으로 총회의 위상을 높이는 원형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둘째로 교단 산하 기관들의 현실적 대안을 마련하고, 셋째로 개혁주의 신학의 정체성을 지키도록 하겠다”며 “마지막 넷째로 더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 통일 시대를 준비하고, 저출산과 고령화 시대에 맞게 정부·국회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농어촌·미래 자립교회 등 재정과 행정 그리고 교육 등의 지원뿐만 아니라, 총회회관, 제주선교센터 등 현안을 해결하는, 미래를 준비하는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호 2번 김종혁 목사(울산노회·명성교회)는 “저의 삶은 홍해 같은 하나님의 은혜의 연속이었다”며 “부총회장으로 출마하면서 주의 핏값으로 세우신 교회의 거룩성을 회복하고, 공교회성을 견고히 세우며, 교회와 우리 총회를 더 아름답고 품격 있게 세워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깨끗한 총회를 위해 개혁신학과 신앙의 정체성을 견고히 세워, 투명한 신학과 삶으로 발전하도록 앞장서겠다”며 “교단에 정리되지 않은 산적한 현안들과 교회와 노회 갈등을 법과 원칙에 따라 정리 정돈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103회기 총회 서기의 경험을 살려, 총회의 방만해진 행정과 조직을 정비하여, 저비용·고효율의 생산적인 총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 목사는 “교회·다음세대·신학교와 선교지와 동행하는 총회가 되겠다”며 “품격 있는 총회가 되기 위해 총회임원 특권을 배제하고, 품격 있는 총회 기틀을 마련하고, 역사성 회복과 영적 각성과 부흥운동을 전개하고, 통일한국과 한국교회 및 대사회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날 특별히 총무 후보 정견발표도 있었다. 먼저, 기호 1번 박용규 목사(대구중노회·가창교회)는 “총회의 변화와 개혁은 정치적인 구호나 이론적인 정책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15년간 총회를 섬기면서 많은 실무를 경험한 준비된 일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박 목사는 “먼저, 원칙과 신뢰를 지키는 총무가 되겠다. 총회 총무는 총회의 행정과 살림을 책임지는 실무책임자”라며 “둘째로 총회 행정의 혁신을 이루는 총무가 되겠다. 총무는 상무 직원으로서 총회장의 지시 하에 총회와 관계되는 내외의 사무를 헌법과 규칙 범위 안에서 장리한다”고 했다.
이어 “셋째로 총회와 노회 그리고 교회를 섬기는 총무가 되겠다”며 “총회 총무는 특정 개인이나 특정 단체를 위한 총무가 아니다. 총회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한국교회의 연합과 교단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약속한 것을 반드시 확실하게 지키고 책임지는 총회 총무가 되겠다”고 했다.
고 목사는 “총무가 된다면 먼저, 미래자립교회와 다음세대운동, 미래의 소망인 젊은 목회자들이 잘 세워질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겠다”며 “둘째로 총회본부는 총회정책이 매회기마다 단절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브릿지 역할을 감당하며, 총회장의 대내외 사역을 잘 보좌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셋째로 교단의 위상을 높이 세우고, 한국교회 연합에서 우리 교단이 중심에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장로 부총회장 후보 김영구 장로(경기노회·장위제일교회) ▲서기 후보 김한욱 목사(소래노회·새안양교회) ▲부서기 후보 기호 1번 최인수 목사(경상노회·수산중앙교회), 기호 2번 임병재 목사(경청노회·영광교회) ▲회록서기 후보 전승덕 목사(서대구노회·설화교회) ▲부회록서기 후보 기호 1번 김종철 목사(용천노회·큰빛교회), 기호 2번 육수복 목사(강북노회·전곡충현교회) ▲회계 후보 김화중 장로(이리노회·북일교회) ▲부회계 후보 기호 1번 이민호 장로(경북노회·왜관교회), 기호 2번 임성원 장로(남대구노회·다산교회)가 각각 정견발표를 했다.
한편, 앞서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배광식 목사(대암교회 담임, 증경총회장)는 “여러분들이 108회기 총회임원으로 세워졌을 때,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총회임원들이 다 되기를 바란다”며 “앞장선 일꾼이 되어 애씀과 눈물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 이 교단을 축복하시며, 은혜가 충만할 줄로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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