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매개로 사람이 만나고 함께 성장하는 대화의 도서관을 축구하는 세모람도서관(대표 황필권 운영자)이 네덜란드 개혁신학자 ‘아브라함 카이퍼’와 19세기 ‘헤이그 특사 이준’을 주제로 한 랜선 책 모임을 개최한다.
이번 모임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두 사회 진화론자들의 만남과 회심’의 내용을 담은, 역사학자 김정기 작가의 책 ‘헤이그 특사 이준과 아브라함 카이퍼의 만남’을 가지고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22일 오후에 개최하며, 20분 저자의 미니토크를 진행한 후 70분간 질문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모임에서는 ‘헤이그 특사 이준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헤이그 특사는 성공한 특사였을까요?’, ‘여러분의 삶에 가장 깊이 박힌 한 마디는 누구의 이야기 인가요?’, ‘한국인으로 세상에 어떤 변화를 주고 싶으신가요?’ 등의 질문을 가지고 대화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김정기 작가는 ‘인사말’에서 “세상은 거대한 힘의 충돌이기도 하지만, 작은 사람들간의 만남의 연속이기도 합니다. 이런 만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는 것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이라고 했다.
새모람도서관은 매달 5~6회 신간 도서 저자와 함께 모임을 진행한다. 토요일 오전 온/오프라인으로 모여 함께 책을 읽고 서로 읽은 책을 소개하며 대화를 나눈다. 매달 첫 주와 셋째 주에는 온라인 모임으로, 마지막 토요일에는 오프라인 모임을 가지고 있다.
한편, 김정기 작가는 숭실대학교 언론홍보학과, 동 대학원 성서신학과를 졸업하고, 네덜란드로 건너가 위트레흐트 신학대학교(구 캄펀 신학대학교)에서 ‘문화간 개혁주의’ 신학 석사 학위로 “유교 문화에 살고 있는 언론인들에게 주는 유교의 군자와 신칼빈주의적 언론 윤리”에 관한 논문을 쓰고서 졸업했다. 현재는 위트레흐트 신학대학교 총장 조지 하링크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아브라함 카이퍼의 기독시민 사회참여 사상과 그 실제 모습”이라는 박사 학위 논문을 작성하고 있다.
김 작가는 위트레흐트 신학대학교에 있는 신칼뱅주의 연구소 회원으로 소속되어 신칼뱅주의에 대한 학술적인 교류를 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의 아브라함 카이퍼의 사상의 적절한 활용을 위해 2021년 동료들과 ‘아시아 카이퍼 연구소’를 설립하여, 일본, 인도네시아, 영국의 카이퍼를 연구하는 학자들과 매월 교류하면서 매년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