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의 안개가 세상을 짙게 드리우고 있다. 크리스천 리더는 이 혼돈스러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고 돌파해야 할까? 국제인증 코치와 한국코치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20년간 코칭과 리더십 개발에 힘써 온 홍성호 교수는 ‘코칭’(coaching)이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리더를 위로하고, 그들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저자는 크리스천 리더가 가정, 교회, 일터 등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기 위해서는 리더의 급소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급소는 잘못되면 치명상을 입지만, 반대로 잘 조절하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요소다. 저자는 리더십을 크게 향상시키는 급소를 관계, 언어, 전략, 성과 네 가지로 나누어, 각각을 극대화하는(maximize) 실행 모델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리더란 어떤 사람인가? 예수님처럼 자기 길을 계속해서 가는 자다. 다른 말로 하면, 목적지가 있는 사람이다. 이것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나는 야구 경기에서 베이스에 출루한 주자들의 예를 든다. 1루에 진출한 주자는 1루 베이스에 붙어만 있으면 아웃되지 않고, 절대적으로 안전하다. 그런데 기회만 되면, 위험을 무릅쓰고 1루를 떠나 2루를 향해 움직인다. 이러한 움직임을 영어로 리드(lead)라 표현한다. 리드는 방향성을 가진 동사다. 1루 주자는 목적지인 홈을 향해 전진해 나아간다. 중요한 것은 리더에게는 목표가 있고, 이를 거쳐 도달해야 할 목적지가 있다는 것이다. 당신은 리더의 자격을 갖추었는가? 리더에 합당한가? 걱정하지 말라. 가진 것이 없고, 갖춘 것이 없어도 목적지가 분명하다면, 당신은 훌륭한 리더가 될 잠재력을 갖춘 셈이다”고 했다.
이어 “코칭은 리더가 택할 수 있는 최적화된 관계 방식의 하나다. 코칭은 기본적으로 만나는 상대방을 잠재적인 동반 파트너로 생각하고, 앞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 존재로 본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리더가 코칭의 관점을 가지면 누구를 만나든지 사사롭게 대할 가능성이 대폭 줄어들고, 타인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일정 기간 동반할 자세를 갖추게 된다. 즉 대인관계의 수용성과 동반 능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각양각색의 사람을 코칭의 관점으로 안정적으로 대할 수 있다는 것은 리더에게 커다란 발전 요소다”고 했다.
그러면서 “크리스천이 성령 세례를 받아서 안개 인생에서 하나님의 상속자 리더로 변화하는 것은 천지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세상 경영을 위임받은 CEO로 취임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크리스천의 전략 코칭은 프라할라드가 기업의 CEO를 대상으로 한 전략 코칭과 그 원리가 같다고 할 수 있다. 조직의 경험과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CEO로 취임하려면 완전히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세상 경험이 아무리 풍부해도 하나님의 상속자로서 유업을 물려받으려면 완전히 다른 관점이 필요하다. 즉 자신의 관점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관점으로 반드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크리스천이 일터에서 해야 할 것은 담당한 일을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의미 층인 영적인 수준까지 관점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저 시키는 일만 잘하면 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크리스천 리더들은 조직이 복합적으로 변화하고 관계의 연결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신앙생활과 일터의 분리가 아니라 일터 현장에서도 의식의 고양과 함께 영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길을 열어 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