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가 지난 27일 주일예배에서, 창세기 9장 18~29절에 나오는 노아의 세 아들 이야기를 본문으로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류 구원의 역사를 이어가는지에 대해 설교했다.
이 목사는 “끔찍한 홍수 심판 이후에도 인간 안에 있는 죄는 제거되지 않았다. 노아는 포도원 농사를 짓다가 포도주에 취해 벌거벗은 몸으로 자식들에게 수치를 드러낸다. 이것은 홍수 심판을 경험한 노아와 가족들에게도 죄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했다.
그는 “22절에 함은 아버지의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고 비웃으며 형제들에게 말했다. 이것은 타락한 인간의 왜곡된 성품을 보여준다. 반면 셈과 야벳은 아버지에게 겉옷을 덮어주며 고통스러워하는 지극히 당연한 선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 목사는 창세기 9장 26~27절에 나타난 노아의 예언에 대해 말하며 “노아의 예언은 장차 역사 속에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어떻게 다루실 것인가 보여주는 중요한 예언이 된다. ‘셈의 하나님의 여호와를 찬송하리니’라는 것은 셈만의 하나님이라는 뜻이 결코 아니다. 셈을 택하셔서 셈의 후손을 통하여 온 인류를 구원을 이루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성경은 여자의 후손으로 사단의 머리를 부수며, 하나님을 대적한 세력을 진멸하며,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을 이루며,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는 분이 오실 것이라 했다. 그 여자의 후손이 셈의 후손, 아브라함의 후손, 다윗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인 것”이라고 했다.
그는 “27절에 ‘하나님께서 야벳을 크게 일으키셔서 그가 셈의 장막에서 살게 되며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실 것이다’라고 했다. 가나안의 후손은 후에 가나안 정복의 역사에서 멸망의 대상이 된다. 야벳의 후손은 그리스 로마로 창대하게 되었다. 그러나 셈의 장막을 넓게 하심으로서 그 안에 가나안과 야벳 모두 그 장막 안에 들어오게 하신다는 것이 사도행전의 역사를 통해 이루어 진다”고 했다.
이 목사는 “고넬료는 야벳의 후손, 에디오피아 내시는 함의 후예였지만 그들도 그리스도 안에서 셈의 장막에 머물게 된다. 이 셈의 장막이 무엇인가? 오늘 이 시대의 교회를 의미한다. 셈의 장막 안에 모든 민족이 들어오는 그런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가지고 계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면 셈이라는 그 민족만을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것인가? 아니다. 먼저 선택받은 자에게 선교의 책임이 주어지는 것”이라며 “축복의 통로가 되는 인생이 되기로 결정하면 하나님의 축복이 그를 통해 흘러가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다 셈의 장막 안에 들어오게 된 믿음의 축복을 상속받은 자는 줄로 믿는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