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저 아름답고 놀라운 일이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각종 미신과 우상숭배, 성적 타락과 부도덕이 넘실대고 있습니다. 영적, 도덕적으로 타락되어 참된 길, 진리와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한다는 것이 무모해 보입니다. 그러나 이 불리한 조건들을 극복하고 승리를 얻게 하옵소서. “저 아름답고 놀라운 일이 가득한 이 땅, 다 주의 조화.” 이곳에 뿌리를 내려 믿음과 사랑의 열매를 맺은 땅으로 가꾸게 하옵소서. 아무리 어려워도 예수님이 함께 하시면 반드시 승리하여 열매를 거둘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것을 잊지 말게 하옵소서. 수직적인 신앙과 함께 수평적인 신앙도 귀하게 여기게 하옵소서. 처음 사랑을 잃지 말게 하옵소서.

갈수록 복음의 열정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사랑만이 생명을 낳습니다.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을 가지고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땀을 흘리며 자기를 아끼지 아니하여 봉사하고, 닥치는 고난을 용감히 견뎌내려 했으나 그만 사랑이 식고 있으니 어떡합니까? “네가 어디에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해 내서 회개하고, 처음에 하던 일을 하여라.”(계2:5) 신앙 초기에 가졌던 뜨거운 사랑을 생각하게 하옵소서. 처음보다 진보한 모습이 없다면 촛대의 불이 꺼져가고 있음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회개하고, 처음에 하던 그 일을 찾게 하옵소서. 잘못의 책임이 저 자신에게 있음을 고백합니다. 슬퍼하며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결단을 하게 하옵소서.

세상을 이기는 길은 회개와 처음 사랑을 회복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이기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서 먹게 하겠다고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아담이 잃어버린 것을 두 번째 아담,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아담이 잃어버린 생명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생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창세기는 인간의 죽음을 말하지만, 요한계시록은 세상과 죄악을 이기는 자에게 주어지는 영원한 생명을 약속합니다. 신앙생활을 돌이켜보며 회개하는 믿음을 회복하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희생하며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하옵소서. 그 너비와 길이, 높이와 깊이가 날로 새로워지는 사랑이 더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매일 전진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6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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