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기념일과 교회 절기를 맞아 장기기증서약식 열어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교회들이 늘고 있다.
지난 16일 인천 은혜감리교회(담임목사 백덕기)도 창립 57주년을 맞아 주일 오후 2시 예배에서 사후(각막)장기기증희망등록 서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서약식에서는 백덕기 담임목사를 비롯해 오후예배 참석 신도 75명이 장기기증서약을 통한 이웃 사랑 실천에 동참했다.
같은날 성남 새소망감리교회(담임 성모 목사)는 창립 11주년을 기념해 주일 11시 대예배에서 전교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사후 각막(장기)기증희망등록 서약식을 열어, 이담임 목사를 비롯해 예배에 참석한 신도 중 50여명이 사후 각막과 뇌사시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산감리교회(담임 부경환 목사) 창립 108주년을 맞아 열린 예배를 통해 담임 목사와 성도 180여명이 서약에 참여했고, 성도들이 교회창립감사헌금 전액을 시각장애인의 각막이식수술비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사순절과 부활절 등 교회의 주요 절기를 맞아 각 교회들이 앞다퉈 장기기증서약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종교개혁자 존 칼빈의 탄생일인 오는 7월10일에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태진 목사)가 잠실 올림픽홀에서 '2013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장로교회'란 주제로 제5회 장로교의 날 대회를 개최하고, 예배장소에 부스를 마련해 헌혈과 장기기증 서약운동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