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낮아짐이 은혜입니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끝없는 오름 경쟁으로 위험에 빠질 정도입니다. 오름 중독이라고 말합니다. 오르려는 경쟁 때문에 내려오는 것이 힘듭니다. 내려오는 연습을 하기에 힘쓰게 하옵소서. 오름 중독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성공의 이면에는 많은 내리막의 교훈이 있습니다. 등산보다 하산을 중요히 여기게 하옵소서. 내려가는 연습이 내리막길 인생이 아닙니다. 뚜렷한 목적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의도적으로 내려가는 훈련하게 하옵소서. 특별히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겸손을 연습하게 하옵소서. 제가 닮고 싶어 하는 예수님께서 자기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낮아지는 마음, 겸손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자신을 낮추시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종이 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자녀,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예수님처럼 낮아지게 하옵소서. 낮아짐에 은혜가 있습니다. 낮아질 때 저의 영혼이 생기를 얻어 일어서게 됩니다. 죽을 것 같고 답답하고 불안할 때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 하옵소서.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하옵소서. “금 같은 순종과 향기론 겸손을 주님께 바쳐서 경배하세.” 하나님께서 나를 쓰시며 나를 높여 주십니다. 낮아져서 남을 품게 하옵소서. 스스로 의인으로 여길 때 하나님의 사랑으로 품을 수 없습니다. 마음을 낮추고 겸손하여 품어주게 하옵소서.

남의 섬김을 귀하게 여기게 하옵소서. 예수님 자신이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라는 진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마음이 높아지면 남의 섬김을 우습게 여깁니다. 그러나 은혜가 임할 때 남의 섬김을 귀하게 여기게 됩니다. “주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십시오. 그리하면 주님께서 여러분을 높여주실 것입니다.”(약4:10절) 하나님께서 존귀한 자로 세워주십니다. 저는 하나님의 자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제자입니다.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낮아지겠습니다. 제가 낮아질 때 제가 살며, 제가 낮아질 때 남을 품게 됩니다. 내가 낮아지어 남의 섬김을 귀히 여기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낮아짐이 은혜입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기도시집 香〉, 〈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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