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목사가 지난 20일 소망교회 주일예배에서 ‘레갑에게 배우라’(렘 35:13~19)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예레미야는 남듀다 지역에서 예언 활동을 했던 사람이다. 특히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예언 활동을 했는데, 남유다가 멸망하기 직전에 활동했던 선지자”라며 “남유다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또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지 않고 이방신을 섬긴 것을 애타하면서 그들에게 임할 멸망과 심판에 대한 소식을 전하며 눈물로 간청하며 복음을 전했던 선지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말하기를 레갑 사람들을 성전으로 데려다가 한 방에 두고 그들에게 포도주를 마시게 하라는 것”이라며 “여기서 레갑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진 목사는 “레갑 가문은 가인으로부터 시작되어 겐족속으로 이어지는 이방 가문으로, 유다 백성들과 함께 하나님을 믿으며 살아간 백성”이라며 “다시 본문을 보면 레갑 사람들은 포도주를 권하는 말에 포도주를 마시지 않겠다고 대답했다”고 했다.
이어 “그 이유는 레갑의 아들이자 선조인 요나답이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고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라며 “더 놀라운 사실은 요나답이라는 인물은 약 250여 년 앞서 살았던 인물이라는 것이다. 즉 레갑의 자손들은 요나답 이후 250여 년 동안 포도주를 마시지 않았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요나답은 열왕기하 10장에 등장하는 여호나답과 같은 사람이다. 열왕기하를 보면 여호나답과 예후 왕이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예후는 바알과 아세라를 섬겼던 북 이스라엘 왕이었다. 그 당시 선지자 엘리사가 이 문제를 지적했지만 말을 듣지 않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새로운 왕을 세우게 되는데 그 사람이 바로 ‘예후’”라고 했다.
이어 “요나답은 예후 왕조가 세워지는데 함께 했던 사람이었다. 그는 권력과 힘을 차지할 수 있는 위치에서 자신과 후손들을 지키기 위해 명령한 신앙의 틀인 첫 번째 가훈은 ‘포도주를 마시자 말라’는 것”이라며 “이 말씀은 하나님을 보다 더 바르게 섬기기 위해 절제된 생활을 원했고, 이웃들을 보다 잘 섬기고 사랑하기 위한 말씀이었다”고 했다.
김경진 목사는 “두 번째 요나답의 가훈은 땅을 소유함으로 생기는 위험을 간파해 집을 짓지 않고 장막에 살게 했던 것”이라며 “세상에 헛된 것에 메이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온전히 마음을 두길 원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요나답은 이처럼 정치적으로 예후의 성공과 더불어 세상 권력을 누릴 수 있었지만 도리어 주변 광야의 장막에 머물렀고, 포도주를 마시지 않고 절제하며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을 섬긴 것”이라며 “그리고 이 지혜를 자손들에게 전수했다. 이렇게 포도주를 마시기를 거부하자 예레미야를 통해 하나님은 레갑 자손을 칭찬하신다”고 했다.
김 목사는 “성경은 선민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도리어 하나님을 떠나고, 도리어 이방인인 레갑 자손들이 포도주를 멀리하며 주님을 섬기는 바른 길로 나아간다”며 “그래서 레갑 자손들이 영원히 하나님 앞에 끊어지지 않게 되었다고 말한다”고 했다.
아울러 “요나답의 교훈과 가훈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영적 교훈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하나님은 오늘도 레갑의 후손들을 열심 찾고 계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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