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안보리 북한인권 공개회의에 "환영…논의 지속 노력"

"북한인권 인식 제고…동력 창출 계기"
황준국 주유엔대사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북한인권 공개회의가 개최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21일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2017년 이후 약 6년 만에 개최된 이번 회의는 심각한 북한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제고하고 북한인권 논의에 있어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회의에서 다수의 안보리 이사국들이 북한인권 상황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책임규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북한인권 안보리 공식회의에 탈북민 발표자가 최초로 참석하여 북한의 인권 현실에 대해 증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이해당사국으로서 이번 회의에 참석하여 북한의 심각한 인권 실상을 알리고, 북한 정권의 인권유린이 국제평화와 안전과도 긴밀히 연계된 사안으로서 안보리가 이 문제를 총체적으로 접근해 논의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한 52개 유사입장국들은 공식회의 직후 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한편,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인권 상황에 대한 인식 제고, 북한 정권에 대한 책임규명 및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의 철저한 이행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북한인권의 실상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2024~2025년 임기 안보리 이사국 수임 계기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인권 관련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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